인터넷 방송사인 아프리카TV가 자사 서비스에서 성적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BJ 감스트(본명 김인직) 등에 대해 이용 제재를 내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제재 방식과 수위를 놓고 내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일반인들도 시청 가능한 인터넷 개인방송에서 인기 BJ가 일으킨 사고인 만큼, 경고 수준을 넘은 '이용 정지'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감스트, 외질혜(전지혜), NS남순(박현우)은 19일 새벽 아프리카TV에서 합동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들은 상대편이 묻는 곤란한 질문에 무조건 “당연하지”라고 답해야 이기는 게임을 진행하다 성적 질문과 답을 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들은 방송에서 특정 여성 BJ를 언급, 자위행위를 묻는 질문과 답을 주고받으며 물의를 일으켰다. 그러자 특정 여성BJ를 향한 성희롱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일었다. 새벽에 이뤄진 방송이긴 했지만, ‘19금’(성인용)이 아닌 청소년 등 일반인들이 시청할 수 있는 상태여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아프리카TV는 내부 정책에 따라 감스트뿐 아니라, 합동방송에 참여한 외질혜, NS남순에 방송 이용 제재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다.
아프리카TV 내부 운영정책에 따르면 '사회적 물의 및 서비스 이미지 실추 등 매우 중대한 위반의 경우' 등에 해당될 경우 회사는 방송 진행자에 대한 이용 정지 처분을내릴 수 있다. 이용정지는 위반사항 인지 후 최대 3일 이내 조치를 취하도록 돼 있다.
이용정지 기간은 최소 3일에서 7일·15일·30일·90일·180일·영구정지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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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희롱 발언 논란의 중심에 선 감스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사과 방송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먼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미성숙한 발언으로 제가 잘못을 한 그분께 큰 상처를 드렸다. 어떤 말로도 용서 받지 못할 발언이었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는 말로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