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통위원장 “관계부처와 OTT 활성화 방안 고민하겠다”

OTT업계, 망 이용료 산정 및 OTT 제도화 등에 정부 지원 요구

방송/통신입력 :2019/06/10 17:54    수정: 2019/06/10 17:54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를 만나 “OTT 활성화 방안에 대해 관계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OTT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효성 위원장과 5개 OTT 사업자가 만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곰TV, 아프리카TV, 엠군, 왓챠플레이, 판도라TV 등 5개 업체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효성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OTT 사업자는 방송·통신 시장의 새로운 구성원으로서 잠재가치가 높은 독창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하며 “산업 최전선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방송·통신의 미래에 대한 가감 없는 의견을 내달라”고 주문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왼쪽에서 3번째)이 5개 OTT 사업자 관계자를 만나 업계의 의견을 듣는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방송통신위원회)

사업자들은 그동안의 사업 경과와 OTT 활성화 전략, 향후 비전 등에 관해 설명했다.특히 올해 5G 시대 개막과 방송·통신 기업 간 인수합병 등이 예정된 만큼, OTT에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기라는 점에 공감했다.

이날 사업자들은 날로 극심해지는 시장환경을 고려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글로벌 미디어 시장의 경쟁 격화로 OTT의 사업 환경이 열악해짐에 따라 망 이용료 산정과 OTT 제도화 등 형평성 확보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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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효성 위원장은 “OTT의 부상으로 미디어 시장의 영역이 확장됨에 따라 글로벌 차원의 법·제도 마련을 고민해야 한다”며 “국회 등 관련 논의 시 제기된 우려 사항이 면밀히 검토되도록 하고 OTT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필요하면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향후 기존 방송·통신사가 운영 중인 OTT 사업자 등과의 간담회를 추가로 개최해 업계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청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