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친환경 소셜벤처 4개사 선정…생태계 구축 앞장

"소셜벤처와 협업 통해 사회적가치 배로 창출할 것"

디지털경제입력 :2019/06/12 11:27    수정: 2019/06/12 15:43

SK이노베이션이 소셜벤처와의 협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 그린밸런스를 위한 혁신으로 친환경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다.

소셜벤처는 사회문제 해결과 사회적 혜택 제공을 이윤보다 우선시하는 벤처기업을 뜻한다.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에 기반한 소셜벤처와의 파트너링 모델을 구축해 실행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친환경분야 소셜벤처로 ▲인진(파도를 이용한 전기 생산) ▲마린이노베이션(해조류를 이용한 1회용품과 생분해 비닐 생산) ▲오투엠(우주인 호흡장치 기술에 기반한 일회용 산소 마스크 생산) ▲이노마드(흐르는 물을 활용한 휴대용 수력발전기 생산) 등 4개사를 선정했다.

소셜벤처와의 파트너링 사업은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로 명명됐다. 소셜벤처(SV·Social Venture)와의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SV·Social Value)를 제곱으로 창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모델을 통해 SK그룹의 경영 이념인 '더블바텀라인(DBL·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동시 추구)'을 가속화하겠다는 게 SK이노베이션의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이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에 기반한 소셜벤처와의 파트너링 모델을 구축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재무적인 관점에서는 수익을 창출하면서 동시에 사회·환경적 성과도 달성하는 '임팩트 투자'와 유사한 개념으로 풀이된다.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의 핵심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크라우드 펀딩과 재무·법무·홍보·연구개발(R&D) 등 전문 역량에 기반해 소셜벤처를 직접 지원하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소셜벤처와 공동으로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소셜벤처에 가장 필요한 자금조달부터 경영자문, 사업기회 창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4개의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회사 지원금을 포함해 각자 200만원을 자신이 선택한 소셜벤처에 투자한다. 이후 회사는 각 구성원 별 투자금액 100만원과 동일한 금액만큼의 '매칭 펀드'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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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친환경 생태계 구축은 우리 모두에게 시급한 과제"라며 "구성원이 주축이 된 대기업과 소셜벤처가 만나 협업을 시작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동반성장과 친환경 생태계 구축의 성공 모델을 통해 더 많은 기업과 소셜벤처들이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한 독한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