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티맥스데이터 ‘티베로’ 메인DB 채택

티베로, 외산 제품대비 5년 간 TCO 최소 47% 이상 절감

컴퓨팅입력 :2019/06/12 09:41    수정: 2019/06/12 13:38

현대기아차가 총소유비용(TCO) 절감을 위해 티맥스데이터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티베로'를 메인DB로 채택하고 시스템을 전환한다.

티맥스데이터(대표 이희상)는 12일 현대기아차와 국산 DBMS의 발전 및 DBMS 운영 다각화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티맥스데이터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IT인프라에 적용할 DBMS로 ‘티베로’를 공급한다. 오랜 기간 협력해 온 양사는 지난해 티베로를 현대기아차 핵심 업무의 표준 DBMS로 선정했다. MOU 체결로 티베로는 이제 현대기아차 전사 표준이 됐다.

티베로가 현대기아차의 전체 업무에 대한 표준 DBMS로 격상됨에 따라 향후 생산, 자재, 판매, 금융 등 국내 IT인프라는 물론 북미, 중국, 유럽, 인도 등 글로벌 DB 시스템에도 일괄 도입될 전망이다.

■ 현대기아차 "티베로 DBMS, 경제성-성능 갖춰"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TCO를 절감하고 특정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장기간 DBMS 전환을 검토하고 테스트를 실시해왔다. 기존 테스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DB의 특성과 종류, 중요도, 규모, 용이성 등을 구분했다.

현대기아차 IT인프라 모든 업무에 티베로가 쓰이는 건 아니다. 현대기아차는 성능과 비용을 고려해 오픈소스 DBMS도 함께 활용한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티베로와 오픈소스를 활용해 DBMS 전환을 본격화 한다.

현대기아차 ICT본부 서정식 전무는 “티베로는 경제성은 물론 성능과 안정성을 갖췄기에 앞으로도 현대기아차의 많은 업무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내부DB는 작은 두 자리 퍼센트 정도가 티베로로 전환됐으며 추후 상황에 따라 비율은 몇 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티맥스는 지난 2009년 처음 현대기아차에 ‘티베로’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토대로 2011년에는 현대하이스코 등의 다른 계열사에도 ‘티베로’를 확산시켰다. 또한 수년간의 성능 검증을 거쳐 2013년 현대기아차의 표준 DB 제품 중 하나로 등재됐다. 이후 무제한 사용 계약(ULA)을 통해 지금까지 총 320여 업무 시스템(2018년 기준)에 ‘티베로’를 성공적으로 적용 및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양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티맥스데이터 "티베로, 현대 계열사 메인DB로 확산 노력하겠다"

그 동안 티맥스의 ‘티베로’는 높은 성능과 안정성으로 DB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게 하는 기능으로 국내외 900여 기업의 핵심업무에 꾸준히 적용돼 왔다. 행정안전부의 전자정부인증 및 재난관리, 고용노동부, 대검찰청, 경찰청 등 국내 공공기관의 주요 시스템에도 도입되는 성과를 보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 핵심 소프트웨어인 운항정보표출시스템(FIDS)을 비롯한 수서발 고속철도(KTX) 정보시스템, 금융감독원의 통합연금포털 구축사업, 말레이시아 노동부, 러시아 국립 카드결제 회사 등 국내외 여러 분야의 핵심 DB 시스템에도 지속해서 채택됐다.

특히 최근 DB 시장은 라이선스, 유지보수 등에 따른 비용 절감을 추진하기 위해 대안 DBMS를 찾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외산 제품대비 5년 간의 TCO가 최소 47% 이상 절감되는 티베로가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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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상 티맥스데이터 대표는 "현대기아차와 티맥스가 협력을 지속한다면 양사 모두가 비즈니스 기회를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뢰를 바탕으로 티베로가 현대기아차는 물론 계열사에도 안정적으로 적용되어 메인DB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티베로가 현대기아차의 메인DB로 선정된 것을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정형 데이터 시스템 외에 빅데이터 등 비정형 데이터 시스템도 도입될 수 있도록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