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산업진흥회 "정부 ESS 안전대책 환영"

"업계의 바람 대부분 반영…경쟁력 높일 계기될 것"

한국전기산업진흥회(대표 장세창)는 정부가 11일 발표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원인 규명과 후속 안전대책에 대해 "앞으로 ESS 산업이 활성화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일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기산업진흥회는 "이번에 발표된 사고조사와 안전대책, 생태계 육성책에 업계가 기대하고 화재위험에서 벗어나는 내용들이 대부분 반영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협회는 "이번 대책발표에 포함된 설치기준과 통합관리기준 등에 신속히 대응하고, 사업장별 특성을 반영한 예방조치에도 선도적으로 임해 ESS 산업의 지속성장과 보급 활성화에도 솔선수범할 것"이라며 "ESS 업계는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속담처럼 이번 일을 심기일전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한국전기산업진흥회)

협회는 "2014년부터 주파수조정(FR)용 ESS 사업을 시작으로, 신재생연계용·피크저감용 등 다양한 ESS 사업을 추진한 경험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확보했다"면서 "관련기술로 세계시장을 선점해 가는 데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 회장은 "에너지 신산업 보급책의 일환으로 ESS 산업이 각광을 받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에서 사업이 추진돼 왔지만, 충분한 검토가 부족해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었던 점에 대해서는 충분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ESS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업계도 권토중래의 각오로 새로운 도약대를 마련해 ESS가 국가 핵심 에너지 신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