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독형 게임 서비스 X박스 게임패스(이하 게임패스) PC 버전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PC 게임시장 공략에 나선다.
게임패스는 월 이용요금을 내고 라이브러리에 포함된 게임을 한달 동안 무제한으로 X박스 원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다.
MS는 게임패스 PC 버전을 선보이며 X박스 원에 서비스 중인 게임패스의 기능과 서비스 정책을 그대로 PC로 옮겨왔다. 월 이용요금 역시 콘솔 버전보다 저렴한 4.99(약 6천 원)달러로 책정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MS는 게임패스 PC 버전 서비스와 함께 풋볼매니저2019, 메트로: 엑소더스 등 100개의 게임을 라이브러리에 추가했다. MS는 추후 기어스오브워5, 헤일로인피니트, 오리와 도깨비불 등의 신작도 게임패스 PC 버전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MS는 게임패스 PC 버전, 콘솔 버전과 온라인 멀티플레이 서비스를 포함한 게임패스 얼티밋도 출시 예정이다. 게임패스 얼티밋의 월 이용요금은 15달러(약 1만8천 원)이며 첫 이용자는 한 달간 1달러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MS의 이런 행보가 ESD 플랫폼 시장에 자리 잡은 밸브와 에픽게임즈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확고하게 시장에 자리잡은 스팀과 독점작 확보를 위한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에픽게임즈스토어 모두 게임을 판매하는 스토어 역할에 충실한 것과 달리 게임패스는 게임 구독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 이런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를 통해 MS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기존 기업과 정면승부할 필요 없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MS가 PC게임 시장에서 자금력을 바탕으로 기존 ESD 플랫폼 기업을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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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MS는 게임패스 콘솔 버전을 서비스하며 1달러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게임패스 PC 버전과 게임패스 얼티밋에도 지속적인 할인 프로모션이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MS는 게임패스 서비스를 위해 75개 이상 게임사와 퍼블리셔와 접촉 중으로 알려졌다. 자금력을 앞세워 주요 게임사의 게임을 게임패스 라인업에 추가하면 기존 사업자들은 큰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