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체제(OS) 및 클라우드 전문기업 티맥스오에스가 오픈소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방형 OS를 공개한다.
티맥스오에스(대표 박학래)는 모든 소스를 공개하고 개발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버전인 ‘티맥스OS OE’(Open Edition)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티맥스OS OE는 지난해 7월 출시했던 상용 버전에서 기업 환경을 위한 일부 기능을 제한한 것 외에 사실상 동일하다.
그래픽 커널은 기존 리눅스에서 주로 사용되지만 복잡하고 무거운 X-윈도 시스템을 대체한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티맥스OS와 동일한 사용자 경험(UI/UX)을 제공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그래픽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리눅스 기반 앱은 물론 티맥스가 개발한 오피스 프로그램 ‘투오피스’와 웹 브라우저 ‘투게이트’ 등 티맥스OS가 제공하는 앱도 사용할 수 있다.
티맥스오에스는 다음 달 오픈 예정인 티맥스OS B2C 버전을 위한 다운로드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하반기 중에 ‘티맥스OS OE’의 실행파일 및 소스코드를 포함해 모든 것을 전면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깃허브, 소스포지 등 국내외 주요 오픈소스 저장소 및 커뮤니티에도 공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티맥스오에스는 오픈소스 진영의 수많은 사용자 및 개발자와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며 국내 기업 주도로 오픈소스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한다.
티맥스OS OE는 기존 단순한 리눅스 배포판 형태의 개방형 OS와 달리 강력한 강점들을 갖추고 있다. 400여명에 이르는 전문 연구원과 기술인력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제품 업그레이드와 기술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새로운 OS에 적응하기 쉬운 그래픽 환경을 갖추고 있어 MS 윈도 사용자도 이질감이 적고, 기존 OS와의 호환을 위한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어서 OS 전환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티맥스오에스는 국내 오픈소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티맥스OS OE’를 공개하는 것 외에도 구름OS, 하모니카OS 등 다른 개방형 OS와의 협력과 기술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이는 OS 시장이 세분화되고 다양한 고객의 수요에 대응하면서 리눅스 기반 OS 기술에 대한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2020년 1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7의 기술지원을 종료함에 따라 공공을 시작으로 일반 기업도 대안 O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티맥스OS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호환 레이어를 바탕으로 MS 윈도용 프로그램과의 호환성을 보장하고, 별도의 ‘시큐어존(Secure Zone)’을 통해 공공 및 기업 시장에서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보안을 극대화했다. 추가로 이번에 티맥스가 개방형OS 버전도 선보여 대안 OS 생태계를 조성하려 시도함에 따라 앞으로 MS 윈도를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하고 유일한 OS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티맥스OS는 15년 이상 축적된 티맥스의 앱 플랫폼 기술력을 응축해 OS 종속성 문제를 해결했다. 따라서 티맥스OS에서 제공하는 툴로 개발한 앱은 어떤 OS나 디바이스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작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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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학래 티맥스오에스 대표는 “OS는 클라우드 기술과 결합해 모든 산업 분야의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그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좌우할 만큼 해당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클라우드 시대에 오픈소스와의 협력은 필수이기에 이번 ‘티맥스OS OE’ 버전 공개를 시작으로 앞으로 국내 오픈소스 생태계가 글로벌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