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카드 영수증 129억장 발행…560억원 지출"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 "전자영수증 제도 개선"

금융입력 :2019/06/09 10:09    수정: 2019/06/09 10:16

2018년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결제 종이영수증이 128억9천만장 발급, 총 560억9천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최근 4년 간 카드 결제 및 영수증 발급 건수를 분석한 결과 영수증 발급 금액과 비용이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카드 결제 건이 늘어남에 따라 함께 증가한 것이다.

2015년 카드 결제 건수는 134억건에서 2016년 142억6천만건, 2017년 159억4천만건, 2018년 170억6천만건으로 나타났다. 2015년 대비 2018년 카드 결제 건수는 36억6천만건(27.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카드 영수증 발급 건도 2015년 102억8천만건, 2016년 108만9천건, 2017년 120억5천만건, 2018년 128억9천만건으로 늘었다.

영수증 발급 건수 증가에 따라 비용도 매해 늘어나는 추세다. 영수증 발급 비용은 2015년도 488억9천만원에서 2016년 495억1천만원, 2017년 509억원, 2018년 560억9천만원이다. 2015년 대비 2018년 증가 금액은 72억원(14.7%)이다.

고용진 의원 측은 종이영수증 발급 비용과 일부 종이영수증의 환경 문제를 고려했을 때 전자영수증 발급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정부가 장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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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의원 측에 따르면 종이영수증에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비스페놀A가 있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나무 등 천연자원을 보호하고 인체에 유해한 환경호르몬을 방지하기 위해 주 내 모든 업체가 전자 영수증 발급시스템을 갖추고 손님이 원할 때만 종이영수증을 발급하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고용진 의원은 "전자영수증 관련 제도를 개선해 전자영수증을 활성화하고 소비자가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