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회사 창립 2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이해진 GIO는 “1999년 6월2일 네이버컴(주)이라는 작은 회사로 첫 걸음을 뗀 네이버가 어느덧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스무살이 됐다”며 “한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수많은 경험을 하듯, 20년 간 회사도 끊임없는 도전의 과정 속에서 자라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짜릿했던 성취도, 혹독했던 성장통도 모두 지금의 우리를 만든 자양분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회사를 키워왔고, 각자의 빛나는 날들을 아낌없이 함께해 준 여러분이 있었기에 스무살이라는 멋진 숫자를 마주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오늘 만큼은 서로 마음껏 축하해주고 격려해줬으면 한다”며 “지금껏 그래왔듯 우리의 하루하루가 모여 네이버의 새로운 미래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해진 GIO는 “다가올 새로운 도전들 또한 우리 모두 잘 헤쳐 나가리라 믿고 기대하며, 그 여정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년 전 네이버를 창업한 이해진 GIO는 임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 직원 책상에 놓았다. 또 네이버의 상징인 날개 달린 모자가 붙은 컵케이크를 선물했다.
1999년 설립된 네이버는 이달 2일로 창립 20주년이 된 국내 1위 인터넷 회사다. 이 GIO가 1997년 삼성SDS 사내벤처 지원 프로그램 공모에서 한국형 검색엔진을 선보였고, 이것이 현재의 네이버를 만들었다. 네이버는 검색을 비롯해 지식인, 블로그, 쇼핑, 모바일 메신저, 핀테크 서비스 등으로 고속 성장했으며 국내를 넘어 일본과 태국 등 동남아 시장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둬 글로벌 기업으로 인정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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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약 19조원이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5천869억원, 9천425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네이버는 인공지능과 동영상 시대를 맞아 미래 먹거리 산업과 기술 개발 투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해진 GIO를 필두로 다가올 20년을 준비하고자 더 큰 해외 시장 개척에 역량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