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기업협회, 굿인터넷클럽 4차 행사 진행

게임입력 :2019/06/03 17:25    수정: 2019/06/03 17:30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3일 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고 네이버·카카오·엔씨소프트·이베이코리아·페이스북코리아·우버코리아·펄어비스가 후원하는 2019 굿인터넷클럽 4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격동하는 게임시장, 봄날은 오는가'라는 주제로 김병관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의준 교수(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곽성환 팀장(한국콘텐츠진흥원), 박성호 사무총장(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 총 5명이 패널토크에 참여했다.

패널토크에 참여한 이들은 공통적으로 이번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분류 등재 결정을 단순한 게임만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콘텐츠와 범사회적 범주에서 함께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는데 입을 모았다.

김병관 의원은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얘기가 처음 나왔을 때 그 중 제일 약한 고리인 게임이 타게팅돼 이슈가 불거졌다. 이번 WHO 게임이용장애도 2014년에 ICD-11 논의 중 디지털기기 과다 사용에 대한 논의에서 시작되어 게임질병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정의준 교수는 "WHO는 4가지 기준을 두고 측정한다고 하는데 공통적인 측정 방법에 대한 언급이 없다. 그럼에도 측정결과를 중독이라고 결론짓는 것은 모순이다"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만 5년간 2000명의 청소년을 추적조사한 결과, 게임이용 시간보다 자기통제력이 문제다"며 "여기에는 학업 스트레스, 가정환경 등이 주요하게 작용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게임을 없앤다고 이런 문제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다른 매체로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기에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문화적인 접근과 더 많은 이용자 연구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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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사무총장은 "이번 일은 게임 콘텐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작용한 결과다"며 "우리 사회가 학습이나 효율성 면에서 대척점에 놓인 것을 이처럼 마녀사냥 식의 사회적 투사를 한다면 게임 외 우리가 향유하는 모든 콘텐츠가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곽성환 팀장은 "특정행동을 병으로 진단하고 아픈 사람을 만들기보다는 치료에 방점을 두고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 위해 게임문화 가족캠프 등 문화행사 등을 적극 추진하며 노력하겠다"며 "현재 전국에 5개의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가 운영 중이며 향후 추가적으로 3곳이 늘어날 것"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