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위 "김강립 복지부 차관 게임중독 질병 발언 규탄"

김 차관 "게임중독 질병 분류 필요성 국제적 인정" 발언 비판

디지털경제입력 :2019/05/31 15:08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31일 “게임이용장애를 게임중독으로 규정한 신임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의 발언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같은 성명서를 발표한 이유는 김 차관이 지난 30일 세종시 보건복지부 청사에서 개최된 취임 기자간담회 자리서 “게임중독은 질병으로 분류될 만한 필요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됐고 가이드라인이 제시된 것”이란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 위원회(이하 공대위)가 출범했다.

공대위는 “(김 차관의)발언은 공대위가 우려하고, 또 강력히 경고했던 대로 게임 이용장애 질병코드 인식이 국내에 어떻게 받아들여질 지 확연히 드러냈다”며 “이번 복지부 신임 차관의 인식과 발언은 게임 이용장애 질병코드를 게임중독과 동일한 단어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해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공대위는 “WHO조차 사용하지 않았던 게임중독이라는 단어를 신임차관이 주저 없이 사용했다는 것에 대해 공대위는 경악하며, 즉각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며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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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공대위는 지난 29일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질병코드 결정에 반대하기 위해 출범했으며, 게임 관련 협단체와 학계 등 90여곳이 참여했다.

공대위 측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게임장애 질병코드 등재와 이해관계가 엮인 범부처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구성을 제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