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31일 “게임이용장애를 게임중독으로 규정한 신임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의 발언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같은 성명서를 발표한 이유는 김 차관이 지난 30일 세종시 보건복지부 청사에서 개최된 취임 기자간담회 자리서 “게임중독은 질병으로 분류될 만한 필요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됐고 가이드라인이 제시된 것”이란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공대위는 “(김 차관의)발언은 공대위가 우려하고, 또 강력히 경고했던 대로 게임 이용장애 질병코드 인식이 국내에 어떻게 받아들여질 지 확연히 드러냈다”며 “이번 복지부 신임 차관의 인식과 발언은 게임 이용장애 질병코드를 게임중독과 동일한 단어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해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공대위는 “WHO조차 사용하지 않았던 게임중독이라는 단어를 신임차관이 주저 없이 사용했다는 것에 대해 공대위는 경악하며, 즉각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며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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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공대위는 지난 29일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질병코드 결정에 반대하기 위해 출범했으며, 게임 관련 협단체와 학계 등 90여곳이 참여했다.
공대위 측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게임장애 질병코드 등재와 이해관계가 엮인 범부처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구성을 제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