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스마트팩토리 글로벌 표준 주도하겠다”

5G 표준 진화에 맞춰 스마트팩토리 사업 확산

방송/통신입력 :2019/05/30 18:22    수정: 2019/05/31 07:34

KT가 5G 통신 기반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본격 진출하면서 산업용 5G 통신 표준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전용 5G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B2B 분야에서도 표준 바탕의 안정적인 서비스 확장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용규 KT 5G플랫폼개발단장은 30일 열린 5G 스마트팩토리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용 5G 규격을 국제 표준화 단체에 제안해 기업용 5G 통신 사업을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KT는 스마트팩토리 확산 전략으로 다섯가지 방향을 꼽으면서 5G 스마트팩토리의 3GPP 규격 도입을 우선 순위에 뒀다.

이용규 상무는 “지난 2015년부터 5G 규격 표준화를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는 산업용 5G 통신 표준화를 선도하겠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레퍼런스에서 실증 데이터를 분석해 결과 값을 3GPP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규 KT 5G플랫폼개발단장

KT는 현재 자사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시범적으로 도입한 사업장에서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 여러 데이터를 모아 실제 제조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제조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신규 사업모델을 출시하는 것 외에 표준 규격을 제정하는 부분에도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3GPP의 5G 표준은 지난해 1차 표준(Rel.15) 개발이 완료됐다. 이어 올해 말 2차 표준(Rel.16) 제정될 예정이다. 5G 2차 표준은 LTE와 5G를 연동하는 NSA 모드와 달리 5G 단독표준인 SA 모드로 논의되고 있다.

서비스 모델에 따라 망 특성을 구성할 수 있는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SA 모드를 통한 5G 2차 표준의 논의 대상이다.

일반 휴대전화(IMT)와 달리 제조 현장 특성에 맞게 망을 설계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같은 기술은 2차 표준인 릴리즈 16에 맞춰 실제 B2B 상품을 구성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릴리즈 17, 릴리즈 18 등 향후 통신 표준 규격에서도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맞는 표준 규격 개발을 주도하고 실제 사업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밀리미터웨이브 대역의 주파수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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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5G 주파수로 활용하고 있는 3.5GHz 대역에서 KT가 할당받은 주파수 폭은 100MHz 폭이지만 28GHz 대역은 800MHz 폭에 이른다. 업링크나 다운링크의 데이터 전송 대역폭이 대폭 확대되는 점에 맞춰 더 많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BM을 찾아낼 수 있게 된다.

이용규 상무는 “레이턴시(지연속도)에 초점이 맞춰진 릴리즈 15에 맞춘 스마트팩토리 BM(사업모델)은 바로 3분기에 출시할 예정이고, 유선 분야의 표준화에 맞춰 로봇 콘트롤의 범위도 넓힐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유지보수와 관제도 표준 진화 과정에 따라 BM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