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시대'…5G·AI 등서 한국 역량 결집"

"최근 중요한 화두가 '연결성(Connectivity)' 였다면 다음은 '인텔리전스(Intelligence)'가 중요하다. 올해는 '데이터 시대'고, 소비자와 신 기술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한국은 5G에 대한 움직임이 빠르고 인공지능(AI)분야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것이 명확하다."

22일 서울 명동 롯데호텔서울 신관에서 열린 '씨이에스 아시아(CES ASIA) 2019' 소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 스티브 코닉(Steve Koening) 리서치 담당 부사장은 기술의 시대적 트렌드를 이 같이 정리했다.

또 그는 데이터 시대로 접어든 현재, 5G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티브 코닉 부사장은 "5G는 데이터 시대에 동력을 제공해준다. 5G 역량은 엄청난 양의 방대한 데이터를 매우 낮게 지연해서 전송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구현이 가능하다"며 "스마트 도시·공장·농업·건축 부분 등 사물 지능이 부각될 것이고 경제 모든 부분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2026년까지 선도적 역량을 활용해 60만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한국이 5G 통신망 개발 설치 부문에서 세계를 주도하고 있고, 중국과 미국·일본도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닉 부사장은 5G와 인공지능의 결합으로 새로운 변화를 도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인공지능은 또다른 핵심적인 기본 기술이 돼 우리를 데이터 시대로 전환하도록 할 것"이라며 "5G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 글로벌 경쟁 촉진. 전 세계는 자국 AI 역량 집중 위해 큰 투자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리서치 회사 IDC의 자료를 인용해 2022년까지 인공지능에 투자되는 금액이 800억달러가 될 것이며 한국도 여기에 큰 부분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22일 서울 중구 명동 롯데서울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CTA 스티븐 코닉 리서치 담당 부사장이 최신 기술 트렌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CTA)

스티븐 코닉 부사장은 "올해 3월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 R&D 사업 2조5천억원 투자금 중 5천억원을 인공지능에 집행하고, 2022년까지 5천명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고용하겠다고 했다"며 "한국이 인공지능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것이 명확하고 한국이 강력한 민간 부문과 짝을 이루면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그는 자율주행 차량도 거론했다. 스티븐 코닉 부사장은 "CES아시아에서 자동차 기술이 중요하다. 세계 유수의 완성차업체인 현대·기아차, 혼다, 닛산 등이 16개 업체가 참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지속되면서 CES 아시아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CTA 측은 "미중 무역분쟁은 소비자 입장에서도 좋지 않고 업계 입장에서도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CES 아시아 행사만 놓고 보면 빠른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