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케이콘, 일본서 8만8천명 운집

5년 만에 5배 이상 성장...스핀오프 브랜드 KCON GIRLS 론칭

방송/통신입력 :2019/05/19 16:00    수정: 2019/05/19 16:54

CJ ENM(대표 허민회)이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케이콘 2019 재팬’에 역대 최대 규모 인파인 8만8천명이 운집했다고 밝혔다.

케이콘 재팬이 처음 열린 2015년 1만5천 명이 찾았던 것과 비교해 5배 이상 성장, 누적 관객은 25만2천500명에 달한다.

일본 내 한류 확장의 새 장을 연 셈이다.

특히 케이콘 전체 관객 중 10~20세대가 전채 관객 39% 비중에서 지난해 69%로 급증하고, 10대 관객이 지난 2년간 4배 규모로 성장한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CJ ENM과 엠넷는 일본 케이콘 개최 5주년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현지 한류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 컨벤션 1개홀 추가 대관 ▲ 일본 3대 이동통신 사업자 중 하나인 KDDI의 타이틀 스폰서 참여 ▲ 일본 최대 콘텐츠사업자 츠타야 K-DRAMA 존 ▲ 케이콘 신규 스핀오프 브랜드 ‘KCON GIRLS’ 론칭 등 대표적 한류 컨벤션의 저력을 보였다.

■ 스핀오프 브랜드 KCON GIRLS로 일본 女心 잡았다

케이콘 재팬의 인기는 개최 전부터 예견됐다. 도쿄 하라주쿠와 오사카에 마련된 팝업 스토어에 인파가 몰리며 케이콘을 기다리는 현지 관객의 방문 인증샷이 이어졌다.

또한 케이콘 콘서트 현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을 위해 전국 89개관 영화관 스크린을 통해 한국 가수들의 공연을 볼 수 있는 ‘라이브 뷰잉’ 티켓도 일찌감치 매진됐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컨벤션 현장에는 뷰티, 음식, 패션, 음악 등 한국 대중문화를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인 236개의 컨벤션 부스와 267개의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특히 케이콘 최초로 선보인 스핀오프 브랜드 ‘KCON GIRLS’에 일본 관객의 관심이 쏠렸다.

KCON GIRLS는 일본 케이콘 주 관객층을 겨냥해 K팝을 잇는 인기 장르인 K-뷰티와 패션을 중심으로 K팝 아티스트, 커머스가 결합된 프로그램이다.

KCON GIRLS 현장에서는 한국 인기 걸 그룹과 일본 AKB48 멤버, 유명 뷰티 크리에이터가 참여해 최신 한국 뷰티 패션 트렌드를 비롯한 토크쇼와 라이브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됐다. 한일 합작 걸그룹 ‘아이즈원’이 코스메틱 브랜드 ‘컬러그램 톡’ 부스를 방문한 뒤에는 현장 판매 분량이 전부 매진되기도 했다.

프로그램의 전 과정은 케이콘 재팬의 타이틀 스폰서인 통신사 KDDI의 OTT 플랫폼을 통해 일본 현지에 생중계됐다.

CJ ENM 관계자는 “올해 KCON GILRS의 성과를 토대로 현지 인기 한류 장르인 K-뷰티, 패션을 중심으로 한 사업 확장 및 별도 이벤트 개최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콘을 통해 자력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 50개사 또한 컨벤션 입점 부스를 통해 일본 소비자들과 직접 만났다. CJ ENM은 중소벤처기업부,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 KOTRA,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와 함께 현지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 트와이스, 아이즈원...세계 2위 음악 시장 일본서 한류 저변 확대 박차

컨벤션에 이어 진행된 ‘엠카운트다운’ 콘서트 무대에서는 3일 간 트와이스, 아이즈원, 뉴이스트, 몬스타 엑스 등 현지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아티스트부터 일본 음악 시장 진출을 꿈꾸는 신인 및 중소기획사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케이콘 재팬의 콘서트 티켓은 지난 3월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일본 현지 내 K팝 위상을 입증했다.

케이콘을 총괄하는 CJ ENM 신형관 음악콘텐츠본부장은 “기존의 K팝과 한국 드라마 중심의 일본 내 한류가 뷰티, 패션, 식문화 등 ‘일상 속 한류’로 진화해 온 것처럼 케이콘 또한 지속적으로 컨벤션 규모를 확대하며 현지 관객의 니즈에 발 맞춰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케이콘 재팬 개최 5주년을 기점으로 첫 선을 보인 KCON GIRLS와 같은 케이콘 스핀 오프 브랜드의 단독 행사 추진을 비롯한 컨벤션 콘텐츠 확장 등 세계 2위 음악 시장인 일본 내 한류 저변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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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케이콘은 CJ ENM이 2012년부터 한류의 세계화를 위해 K팝 콘서트와 함께 뷰티, 패션, 음식, 드라마 등 한국 최신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전세계에 선보이는 세계 최초 최대의 K-컬쳐 컨벤션이다.

일본에 이어 오는 7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세계적 랜드마크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과 제이콥스 K.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케이콘 2019 NY’를 비롯해 8월 미국 LA, 9월 태국 방콕에서 K- 라이프스타일이 글로벌 주류 문화로 자리매김하는데 앞장서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