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죽음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죽음을 정치화 하고, 죽음을 이익에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서울개인택시조합의 ‘타다’ 반대 입장에 쓴소리를 가했다. 타다 서비스로 택시기사들의 수입이 크게 줄지 않았음에도 실질적으로 큰 피해가 있는 것처럼 두려움을 조장하지 말라고도 했다.
먼저 이 대표는 지난 15일 새벽 택시기사 안모(76)씨가 분신 사망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그의 죽음이 근거 없이 만들어진 두려움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죽음은 어떻게도 미화될 수 없고, 죽음과 폭력은 멈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재웅 대표는 “돌아가신 76세 개인택시기사가 그런 결정을 하기까지 얼마나 두려움이 컸을까 생각하면 안타깝고 미안하기 그지없다”면서 “누가 근거 없는 두려움을 그렇게 만들어냈고, 어떤 실질적인 피해가 있었기에 목숨까지 내던졌을까 생각하면 답답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현재 타다 서비스가 발생시키는 매출이 전국 택시매출의 1%도 안 되고, 서울 택시 매출의 2%도 안 된다”며 “결과적으로 하루 몇천원 수입이 줄어들게 했을지도 모르는 타다에 모든 책임을 돌리고 불안감을 조장하고 죽음까지 이르게 한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웅 대표는 타다를 반대하는 서울개인택시조합을 향해 “수입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또 줄었다면 그 원인을 데이터와 근거를 갖고 얘기하라”고 비판했다. 타다가 택시 매출 하락 요인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음에도, 마치 타다 때문에 택시업계가 큰 어려움이 처한 것처럼 하지 말란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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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대표는 “타다를 중단하지 않으면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어거지는 그만 주장했으면 좋겠다”면서 “우리가 상생안을 만드는 이유는 우리 사업 때문도 아니고 앞으로 자율주행시대가 오기 전 연착륙해야만 하는 택시업계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플랫폼에 들어오는 것과 감차 말고 어떤 연착륙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있다면 우리도 도울 생각이 분명히 있다”며 “신산업으로 피해받는 산업을 구제하는 기본 역할은 정부에 있지만, 신산업 업계도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