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IT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자체 서버와 클라우드 중 어떤 것을 취할지, 이를 통해 구축한 서버를 어떻게 보호해야 할지, 네트워크는 전용 회선을 쓸지 또는 공중망을 이용할지 등 여러 가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KT 5G 서비스 상에 구현된 엣지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등 자원들을 통합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김원용 KT 과장이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KT 클라우드 프론티어'에서 KT의 IT 엣지 클라우드 플랫폼을 소개했다.
KT는 지난 12일 서울과 부산에 5G 특화 서비스 플랫폼 '5G IT 엣지 클라우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엣지 클라우드는 초광대역 이동통신, 대량 연결, 초저지연 등을 구현해야 하는 5G 환경을 위해 탑재된 기술이다. 단말과 기지국, 기지국에 근접해 있는 엣지 단에서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한다. 이전엔 미디어 서비스를 전송하기 위해 단말, 기지국, 교환국, 중앙 통신센터를 거쳐 해당 미디어 사업자의 서버까지 도달해야 데이터를 받아올 수 있었다. 엣지 기술이 데이터 수신을 위한 절차 두 단계를 줄여주는 셈이다.
IT 엣지 클라우드는 가상화 인프라 상에서 엣지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와 올레tv 초저지연 스트리밍에 적용됐다. 엣지 CDN을 통해서는 e스포츠 실시간 중계와 실시간 스트리밍 게임을 제공한다. 올레tv 초저지연 스트리밍을 통해서는 프로야구 중계, 엠넷 음악 프로그램 방송 감상 등 5G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원용 과장은 KT IT 엣지 클라우드의 특징으로 한 아키텍처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을 들었다. 클라우드 내부 네트워크 전반이 가상화됨에 따라 모든 데이터에 대해 논리적 망 분리를 구현할 수 있다.
네트워크 사업자이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정체성도 강조했다. 전용 네트워크나 회선 등에 대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
엣지 클라우드에서 통합적인 보안 고객사의 보안 우려를 덜어줄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 과장은 "고객사는 개발 장비만 있으면 가상머신부터 시작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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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5G 가입자 확대 추이에 따라 점진적으로 엣지 클라우드 도입 지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구축 완료된 곳 외 6곳에서 엣지 클라우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김 과장은 "엣지 자원의 최적화와 IT 엣지 클라우드 간 연결성 확보가 필요하고, 과거와 달리 엣지 단에 애플리케이션에 배치됨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설계도 새로워져야 하는 등의 과제가 남아 있다"며 "다량의 도입 사례를 확보하고, 5G 오픈랩에서 파트너사에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등 노력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