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큰 화두인 5G로 세상의 변화가 빨라지고 있다. 클라우드는 기존의 비용 절감 운용 효율화에 집중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T는 5G와 연계해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강수 KT 클라우드 사업 총괄 상무는 1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제10회 KT 클라우드 프론티어’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강수 상무는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5G와 클라우드가 연결될 때 비로소 새로운 가치가 탄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단말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대용량 미디어 서비스가 확산되는 5G 시대에는 강력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클라우드가 중요하다“며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성을 특징으로 하는 5G와 클라우드가 결합해야만 스마트홈·스마트팩토리·스마트시티 등 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기존의 클라우드는 중앙에서 모든 컴퓨팅을 수행하고 단말을 통제하는 ‘중앙집중형’ 방식이다. 그러나 5G 시대 중앙에서 처리해야 하는 단말의 개수와 데이터 용량이 증가하면 딜레이가 발생하고 서비스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
이강수 상무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으로 ‘에지 컴퓨팅’ 기술을 꼽았다. 중앙이 아닌 단말에 가까운 에지에서 데이터를 분산 처리 하는 ‘에지 컴퓨팅’을 통해 서비스 품질과 안정성 보안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상무는 “디지털 포메이션을 위해서는 5G와 클라우드 두 개의 기술이 반드시 결합돼야 한다”며 “KT는 국내 사업자 중 유일하게 에지 컴퓨팅 기술을 에지 클라우드에 접목해 신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지 클라우드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현대중공업과 협업한 5G 기반 스마트팩토리와 세브란스병원과 추진 중인 ‘AI 응급의료 시스템’을 꼽았다. 이 상무는 “현대중공업 및 세브란스 병원과 추진 중인 사례 외에도 스마트 시티, 물류, 국방, 의료,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 에지 클라우드를 적용한 사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규제 개선이 이뤄지는 공공·금융 부문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해나가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이 상무는 “올해 클라우드 분야에서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금융”이라며 “KT는 퍼블릭 환경에 금융 특화 클라우드 존을 구축했고, 전자감독규정과 금융가이드라인을 완벽하게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 클라우드 강화를 위해서는 ▲DaaS(Desktop as a Service, 망 분리 가상화 서비스) ▲On-site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기반 융합 서비스 ▲SDDC 기반 클라우드 센터 구축 등 4가지 전략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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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무는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까지 우정사업본부의 업무망과 인터넷망 망 분리 사업을 DaaS 기반으로 수주했다”며 “AI 블록체인 등 신기술과 클라우드를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지난 10년간 축적된 인프라 설계·구축·운영 기술을 통해 통합 정부가 주도하는 통합전산센터 구축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KT는 지난 10년간 쌓아온 클라우드 분야 노하우를 기반으로 5G·블록체인·AI·IoT 등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이 상무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KT가 보유한 플랫폼 서비스를 PaaS, SaaS화 하고, B2B, B2G 사업에 활용할 것”이라며 “단순한 IaaS 사업자를 넘어 금융·공공·5G·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