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디자인과 문화예술을 주제로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디노마드학교는 일반적인 사무실이나 교실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대우 디노마드 대표㉟는 “처음에는 현업에서 활동 중인 선배 디자이너와 후배들이 교육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서로 만나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면 지금은 이런 분야에 관심있는 일반인들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노마드학교는 문화예술콘텐츠 기업인 디노마드가 운영하는 교육 플랫폼 사이트다. 이 사이트를 통해 100여명이 넘는 현업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강의에 관련 분야 전공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참여하는 중이다.
수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서 진행된다. 먼저 가장 많은 강의가 개설된 워크숍은 패션, 일러스트, 모션그래픽, 앨범커버디자인 등 여러 전문분야를 다룬다. 디자인툴 분야에서는 포토샵, 스케치업 등 디자인을 위한 여러가지 툴에 대한 전문성을 기르도록 돕는다. 일반적인 이론 수업이 아니라 현장 경험을 가진 전문가를 통해 실무를 익힐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장수하는 강의도 생겨났다. 1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는 ‘스케치업 렌더링’의 경우 50기수가 넘는다.
일반인들을 위한 원데이클래스는 네온사인 만들기 천이나 나무, 유리, 금속 등에 인쇄하는 기법인 실크스크린 등 흔히 배우기 힘든 주제를 다룬다. 취미미술수업인 ‘아트 아카이브 아틀리에(AAA)’는 작가와 1:1로 만나 자신의 취향을 알아가면서 개인작품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수업장소는 다양하다. 디노마드학교가 직접 운영하는 홍익대 인근 공간 외에 인근 카페 등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여러 공간이 활용된다.
강사가 직접 제안한 수업과 내부 기획을 통해 진행되는 수업 비중은 반반 정도다. 이들이 자발적으로 수업을 개설해 진행하는가 하면 회사 내부에서 직접 관심이 갈 만한 교육 커리큘럼을 기획하기도 한다.
이 대표는 “해가 갈수록 디자인, 문화예술에 대한 전문가와 일반인들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강의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이트를 통해 진행하는 수업들은 수강생들 뿐만 아니라 현업에서 디자이너 혹은 작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사들에게도 활력소가 된다.
이 대표는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들이 오히려 새로운 영감을 받기 한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강사와 수강생들 간에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또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사와 수강생 간 자발적인 네트워킹이 만들어지는 사례도 종종 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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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카페24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 중인 디노마드학교는 앞으로 온라인 동영상 교육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오프라인 교육 장소를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들도 디자인, 문화예술 분야에 대해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궁극적으로는 이런 분야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오랫동안 머물면서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