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이통 3사 망연동 테스트 작업 시작

6월 출시 점쳐져..."5G 전환 속도 점차 빨라질 듯"

방송/통신입력 :2019/05/15 11:26    수정: 2019/05/15 14:11

삼성전자 갤럭시폴드가 국내 이동통신사 출시를 위한 사전 절차에 돌입했다. 제품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 차례 출시 일정을 미룬 가운데, 갤럭시폴드는 내달 국내 출시가 점쳐진다.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개시한 지난달 갤럭시S10에 이어 이달 들어 LG V50씽큐가 판매되기 시작했고, 다음달 갤럭시폴드까지 가세하면 국내에 총 3종의 5G 스마트폰 판매 라인업이 갖춰지게 된다.

이통사의 망구축과 함께 5G 스마트폰도 속속 늘어나면서 5G 초기 B2C 시장은 국내 통신 제조 업계가 선도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게 됐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사는 삼성 갤럭시폴드의 망연동 테스트 작업을 시작했다. 망연동 테스트는 전자파적합인증 등 제도적 준비와 별도로 실제 가입자 유치를 위한 시중 판매에 앞선 이통사의 마지막 절차다.

망연동 테스트가 진행되는 시점으로 볼 때, 갤럭시폴드는 다음달 출시가 유력하다. 갤럭시폴드의 통신 모뎀은 이미 국내 출시 스마트폰에 탑재 사례가 있기 때문에 국내 이통사의 5G 네트워크에 적합한지, 미비점은 없는지를 가리는 과정은 이전보다 수월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출시 일정이 확정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삼성전자가 이통사에 재차 테스트를 위한 시제품을 공급한 만큼 내부적인 판매 일정 계획은 세워졌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때문에 본격적인 갤럭시폴드의 판매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이통사 간 출고가 조율과 마케팅 계획 협의 등의 과정만 거치면 국내에 세 번째 5G 스마트폰이 출시하게 된다.

갤럭시폴드가 다음달 출시되면 지난 4월부터 매달 5G 스마트폰의 판매 라인업이 확충된다. 전통적인 통신시장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이 지나면 갤럭시노트의 5G 모델이 가세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반기 보급형 5G 스마트폰이 출시될 경우 5G 가입자 비중은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통신업계는 초기 보급형 5G 스마트폰의 가격을 미국 시장 기준 판매가 1천달러 이하 제품으로 보고 있다. 기존 LTE 스마트폰의 플래그십 사양 제품보다 낮은 판매가의 5G 스마트폰이 새로운 통신기술의 확산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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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통사와 제조사가 5G 시장 확대에 가장 앞서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5G 서비스를 개시한 다른 나라에서도 3종의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갖춘 곳은 없다. 국내에서 5G의 시장 확대 속도가 단연 빠르다는 뜻이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갤럭시폴드는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가입자 유치를 하는 점에서 판매가 장벽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얼리어답터 수요가 충분히 있고 5G 스마트폰의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지는 점은 5G 전환 속도를 이끌어올릴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