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선택약정할인율 상향과 약정할인 가입자 비중 증가에 따른 무선사업 손실을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자회사의 호실적으로 만회했다.
SK텔레콤은 7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1분기에 매출 4조3천349억원, 영업이익 3천226억원, 순이익 3천73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증가했다. 통신비 인하 정책에 따른 이동전화 수입 감소를 최소화한 결과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마케팅비용 효율화와 자회사 실적 개선을 통해 만회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0.4% 소폭 감소했다. B2B 연간 사업 실적이 4분기에 반영된 계절적 기저효과다.
또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익은 43.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1회성 비용에 따른 영향과 함께 실적에 본격 편입된 보안 자회사의 영업이익이 더해진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반도체 경기 하락 영향으로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6.1%, 전분기 대비 21.3% 줄었다.
사업 별로 보면 무선(MNO) 사업 매출은 2조4천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1분기 12만7천명의 순증 가입자를 끌어들이며 총 핸드셋 가입자는 2천847만2천명을 기록했다.
MNO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한 3만645원을 기록했다. 통신비 인하 정책 영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1분기 MNO 사업 마케팅 비용은 7천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
미디어 사업 분야에서 IPTV 매출은 3천1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직전분기에 홈쇼핑 송출수수료 소급 반영에 따라 전분기 대비 5.2% 감소한 수치다.
1분기 IPTV 가입자는 11만9천명 순증을 기록, 누적 485만명을 기록했다. UHD 가입자 비중은 3월말 기준 57.0%다.
본격적으로 실적에 편입되기 시작한 ADT캡스와 SK인포섹 등 보안 자회사의 사업 매출은 2천7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NSOK 실적만 반영됐지만 보안 자회사의 연결 실적 영향력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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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 분야의 성장도 두드러진다. T커머스 사업을 하고 있는 SK스토아의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1천992억원을 기록했다. 또 e커머스 사업의 11번가가 분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한 점이 주목된다. 이에 따라 커머스 사업의 영업이익은 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SK텔레콤 4대 사업부의 균형있는 성장과 AI, IoT, 빅데이터, 모빌리티 등 R&D 영역의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회사가 지향하는 뉴ICT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경영실적도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