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시공업체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인스테리어’가 5년 안에 1조원 기업가치에 달하는 유니콘 기업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인스테리어를 운영하는 인스타워즈 황인철 대표는 2일 기자 간담회를 개최해 회사와 서비스 발전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황인철 대표는 약 13년간 한샘 자금부에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2016년 5월 인스타워즈를 설립했으며, 이듬해 3월부터 인스테리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황 대표는 “노후주택이 증가하는 것은 정해진 현상이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인테리어에 많이 투자하게 돼 향후 5년 후엔 40조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우리나라 자동차 내수시장에 맞먹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낙후된 시장을 인스테리어가 온라인을 통해 연결해주는 대표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현재 25조원 규모의 인테리어 공사 시장이 향후 5년 안에 4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 이에 맞춰 회사도 5년 안에 기업가치 1조원과 연간거래액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기업가치 10억달러 혹은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은 스타트업을 유니콘 기업이라 부른다.
인스테리어의 누적 시공 건수는 약 1천 건, 월 거래액은 지난해 10월 기준 25억원이다.
인스타워즈는 지난달 투자회사 코리아오메가 투자금융, 에이벤처스, 퀀텀 등으로부터 총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투자받을 당시 회사 가치는 150억원이었다. 투자금을 바탕으로 인력을 확충하고, 연내 모바일 앱 등 온라인 플랫폼 환경 개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인스테리어는 엄선된 인테리어 업체를 파트너로 들이기 위한 깐깐한 심사 제도, 연대보증제, 6만장의 빅데이터 등이 강점이다.
일반적으로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소비자가 소정의 예치금을 시공업체에 먼저 지급해 공사를 진척시킨다. 인스테리어는 인테리어 업체와 소비자 간 계약에 제3자로 참여하면서, 공사금액의 10%를 에스크로로 인스테리어에 예치하도록 한다.
황 대표는 “혹시 인테리어 업체가 시공을 못해주겠다고 하거나 태만할 경우 인스테리어가 비용을 들여서라도 선조치하고 나중에 인테리어 업체에 정산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가졌다”며 “(인테리어 업계 관행을 보면) 인테리어 업체가 예치금을 받는 순간 소비자는 봉이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인스테리어는 예치금을 우리 계좌에 갖고 있다가 소비자가 승인했을 때 주도록 하는 연대보증제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S를 안 해주는 것도 부실 시공에 포함시키는데, 여태까지 1천 건의 시공을 연결해준 결과 AS 미이행 신고는 한 건도 없었으며 전체 클레임 건수는 3건에 불과했다”면서 “그만큼 좋은 파트너들만 엄선했다”고 역설했다.
인스테리어의 수익 모델은 시공에 따라 인테리어 업체가 회사에 내는 수수료를 기반으로 한다. 인테리어 업체가 인스테리어에 입점하기 위해 부담하는 광고비나 소비자로부터 받는 수수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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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우리는 (인테리어 O2O 업계) 유일하게 홈쇼핑으로 광고한다. 인테리어 업계는 책임 주체가 명확하지 않을 경우 방송 심의를 통과하기 어렵다”며 “우리는 SK스토아에서 작년 4회, 올 초 2회 진행했고 다음달에 2회 방송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인테리어는 인생에 2번 정도 하는 이벤트인데, 장년층을 잡기위해 홈쇼핑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라면서 “8월에는 인스테리어 모바일 앱을 출시하고 아울러 옴니채널, 디지털 컨시어지 등도 구축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