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놨다. 아이폰 판매량은 크게 줄었지만 서비스 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기대를 충족시켰다.
애플이 3월 마감된 회계연도 2분기에 매출 580억2천만 달러, 주당 순익 2.46달러를 기록했다고 CNBC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출과 주당 순익은 모두 월가 전망치인 573억7천만 달러와 주당 2.36 달러를 웃돌았다.
핵심 사업 부문은 아이폰 매출은 기대를 밑돌았다. 애플은 2분기에 아이폰 매출 310억5천만 달러로 월가 전망치(31억1천만 달러)에 조금 미치지 못했다.
아이폰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33% 감소했다. 또 전체 매출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53.5%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최근 애플이 공을 들이고 있는 서비스 부문은 호조를 보였다. 2분기 서비스 매출은 114억5천만 달러로 월가 전망치(113억7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애플이 이번 분기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데는 중국 사업 호조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특히 분기말에 이를수록 더 양호했다”면서 “세금 감축이 애플 제품 가격을 인하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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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관계가 개선된 점도 애플 실적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애플은 홍콩, 대만을 포함한 중국 시장에서 102억2천만 달러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또 6월 마감되는 3분기 매출이 525억~545억 달러로 전망치 519억40천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