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여름과 성수기 에어컨 설치 대기 시간을 고려해 봄부터 에어컨을 사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에어컨 판매량과 함께 여름 특수를 노리는 일부 업체들의 '온라인최저가 낚시' 및 '추가설치비 덤터기' 피해 사례 역시 증가한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에어컨 계약 시 사전고지가 되지 않은 설치비, 출장비 등 추가 비용 청구에 대한 불만 사례가 가장 많았다.
덤터기의 대표적인 수법은 최저가에 맞춰 제품가격을 조정해 구매하게 한 후, 현장에서 '실외기 별도비용' '2층 이상 운반비', 등의 추가설치비를 요구하는 경우다. 이미 배송이 된 제품을 돌려보내면 반품비를 소비자가 내야 해서 반품을 꺼려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이에 26일 설치가전 전문 쇼핑몰 쓱싹스토어의 에어컨 전문MD가 '에어컨 덤터기 방지' 체크리스트를 꼽아 소개했다.

'실외기 비용 별도'는 덤터기 업체가 가장 자주 쓰는 수법이다. 에어컨은 실내기와 실외기는 한 세트지만 일부 업체들은 실외기 금액을 제외한 후 마치 가격이 싼 '최저가'처럼 온라인에서 구매를 유도 후 현장에서 '추가설치비' 명목으로 실외기 값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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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의 진공작업시 발생하는 '진공비'도 있다. 에어컨 신제품을 구매할 경우 진공비는 원래 무료인 항목이다. 이를 알면서도 '온라인 최저가'를 억지로 맞추기 위해 현장에서 현장 추가설치비 명목으로 청구하는 사례도 있다.

쓱싹스토어의 에어컨 전문MD는 “온라인 가격비교에서 '최저가'인 업체들 상당수가 이런 식으로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기에 에어컨 구매 전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