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정보기술(IT) 및 3D프린팅기업 휴렛팩커드(HP)가 풀컬러 출력이 가능한 산업용 3D프린터로 국내 산업용 3D프린팅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HP코리아는 25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인터아이코리아에서 플라스틱 소재 기반 산업용 풀컬러 3D프린터 ‘HP Jet Fusion 300/500(HP 젯 퓨전 300/500)’ 시리즈를 소개했다.
이번 HP의 3D프린터는 HP 젯 퓨전 340과 380, 540과 580 등 총 네 가지 3D프린터로 구성됐다. HP 젯 퓨전 340과 540은 흑백, 380과 580은 풀컬러 출력이 가능하다. 300과 500 시리즈의 차이는 최대 출력 크기다. 500 시리즈는 한 번에 최대 190밀리미터(mm)x332mmx248mm 크기의 출력이 가능하며 300 시리즈는 세로 길이만 254mm로 다르다.
HP 젯 퓨전 300/500 시리즈는 3D프린팅부터 출력물 냉각(cooling), 출력 후 남은 소재 수집, 사용자 설정 비율에 따라 새로운 소재와 재활용 소재 섞기 등 기능이 모두 들어간 올인원(All in one) 장비다.
양산이 아닌 프로토타이핑 제작용 장비로 엔지니어링 등급의 기능성 부품 소량 생산 또는 시제품 생산에 적합하다. HP Jet Fusion 380과 580은 풀컬러 구현이 가능하면서도 시중에 판매되는 폴리젯 방식 컬러 3D프린터나 FDM방식, SLS방식 3D프린터보다 더 빠른 생산 속도와 저렴한 생산 비용이 강점이라고 HP코리아는 강조했다.
폴리젯 방식은 액체 상태의 소재를 분사한 후 자외선 등을 이용해 굳히면서 출력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FDM방식은 열을 가한 노즐에서 플라스틱 소재를 뽑아내는 방식이며, SLS방식은 금속 가루에 레이저를 쏴 용융시키며 출력물을 만든다.
출력물 품질도 우수해 강도는 물론 수밀성(물이 밖으로 새지 않는 성질), 내압성(높은 압력도 견딜 수 있는 성질) 테스트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HP코리아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 개발팀과 설계 회사, 대학교, 연구기관에서 HP 젯 퓨전 300/500 시리즈를 통해 보다 쉽게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HP는 4차 산업혁명이 한국 경제에 새로운 성공을 가져다 줄 것이며 그 중에서도 3D프린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HP는 자사 최대 규모 총판 인터아이코리아 및 파트너사와 협력해 미래 성장 산업에 필요한 혁신과 기술을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고객의 산업이나 설계의 복잡성에 구애 받지 않는 HP 멀티 젯 퓨전 3D프린팅 기술 플랫폼에서의 시제품 생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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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HP코리아는 국내 고객들에 3D프린팅 활용 방안을 알리는 작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HP코리아의 국내 주요 총판 업체 중 하나인 인터아이코리아와 협력해 ‘HP 3D 프린팅 체험관’을 열고 중공업과 제조, 자동차, 헬스케어, 방송 및 항공우주 산업 분야의 새로운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고객을 교육할 예정이다. HP 3D프린팅 체험관에서는 HP 젯 퓨전 300/500 시리즈 이외에도 다양한 3D프린터가 구비돼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단계를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