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욜(Royole)의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FlexPai)'가 삼성전자에 앞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쇼핑몰에서 첫 판매에 돌입한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알리바바 '티몰(Tmall)'은 23일 0시를 기해 플렉스파이 사전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티몰과 로욜이 공동으로 글로벌 첫 폴더블 스마트폰 독점 판매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플렉스파이는 이미 티몰의 로욜 플래그십 매장에 게시돼 예약 구매를 진행해왔다. 예약 구매 지불 후 7일 내 제품 발송이 이뤄진다.
지난해 10월 말 로욜이 베이징국가회의센터에서 정식으로 플렉스파이 판매를 시작한 이후 제 3자 플랫폼과 손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17일 저녁 티몰은 로욜 디지털 기기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이튿날 정식으로 예약 구매를 시작해 주문을 받았다. 로욜의 류즈훙 CEO는 중국판 소셜 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최근 "로욜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이미 티몰에 상륙해 예약 구매에 돌입했으며 주문 이후 빠르면 노동절(5월 1일) 이전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고 직접 언급했다.
이를 두고 일부 중국 언론은 "로욜이 갑자기 티몰과 손잡고 플렉스파이를 판매하는 것은 대중에 전면적으로 나서겠다는 것 혹은 티몰에서 첫 판매라는 타이틀을 갖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뒤이어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26일 티몰에서 예약 구매에 정식으로 돌입키로 했다는 점을 의식한 결정이란 의미다.
하지만 22일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의 출시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밝히면서 티몰 판매 일정에도 변동이 예상된다. 당초 삼성전자는 23일과 24일 홍콩과 상하이에서 갤럭시 폴드 공개 행사를 열고 3일 후 티몰에서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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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욜의 플렉스파이는 스냅드래곤855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6GB 램+128GB 내장 메모리, 8GB 램+256/512GB 내장 메모리 구성으로 출시된다. 로욜은 공식적으로 20만 차례 이상 접었다 펼 수 있는 조작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1천6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와 2천 만 화소 장초점 렌즈를 탑재했으며 6GB+128GB 제품 가격이 8999위안(약 153만 원) 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