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부산, 북한 경제 개방 후 성장할 도시"

BNK부산은행 본점서 특별 강연

금융입력 :2019/04/22 16:55    수정: 2019/04/22 17:50

BNK부산은행은 22일 오후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BNK부산은행 본점을 방문해 BNK금융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세계 경제 전망과 투자 전략'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짐 로저스는 현재 세계 경제는 이미 위기가 시작됐고, 향후 2~3년 내로 경제 위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 역시 경기 둔화를 겪을 수 밖에 없지만 향후 10년, 20년 안에 세계에서 가장 기대되는 곳으로 한반도를 꼽았다.

짐 로저스는 앞으로 남북 경제협력이 재개되면 한국경제도 성장탄력을 받을 것으로 진단하고 한반도는 새로운 변화의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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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BNK부산은행 본점을 방문한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홀딩스 회장(사진 오른쪽)이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과 얘기를 나눴다.(사진=BNK부산은행)

BNK금융경영연구소 구영훈 소장이 "향후 북한 경제가 개방된다면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는 어떠한 성장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하나"고 묻자 짐 로저스는 "부산은 더욱 역동적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또 그는 "앞으로 동남권 지역은 경쟁력이 높은 산업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짐 로저스는 워렌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 전문가로 손꼽힌다. 짐 로저스는 미국 예일대와 영국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후, 1969년 조지 소로스와 공동 설립한 헤지펀드인 '퀀텀펀드'는, 설립 후 10여년간 4200%의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유명세를 탔고 현재까지 금융투자를 비롯한 여려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