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재활용 기술 전문 연구소 설립

분해 로봇 '데이지' 활용한 아이폰 재활용 프로그램도 확대

홈&모바일입력 :2019/04/19 09:12

애플이 18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 재활용 기술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재료 재활용 연구소'를 세우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애플이 재활용 기술 전문 연구소를 설립하고 아이폰 재활용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애플)

이 연구소는 기존 전자재품 재활용 기술을 발전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애플 엔지니어와 학계 전문가가 공동 연구를 통해 기존 기술이 안은 문제점을 해결할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애플은 미국에서 아이폰 재활용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애플 리테일 매장과 온라인은 물론 미국 전역의 베스트바이와 네덜란드에서 수거된 아이폰이 분해되어 재활용될 전망이다.

애플에 따르면 애플 보상판매를 통해 접수되는 아이폰은 연간 100만 대 수준이며 아이폰 재활용에 도입되는 로봇 '데이지'(Daisy)는 매년 120만 대의 아이폰을 분해 가능하다.

애플이 설립한 재료 재활용 연구소에 설치된 장비 중 일부. (사진=애플)

데이지는 15개의 아이폰 모델을 자동으로 인식해 시간당 최대 200대를 분해한다. 이렇게 분리된 부품에서 주석과 코발트, 알루미늄 등이 추출되어 재활용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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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 배터리에 내장된 희귀금속인 코발트는 배터리 공급망으로 돌아가 새 아이폰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 재활용된다. 또 지난해 출시된 맥미니와 맥북에어의 외장은 100% 재활용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애플은 지난해 애플 기기 780만 대를 재활용했으며 이는 4만 8천톤의 전자 쓰레기 매립을 막은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