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WS·MS와 클라우드로 한 판 붙겠다"

"공공·금융 중심...국내 기업이 주도해야 하는 시장"

컴퓨팅입력 :2019/04/18 15:09    수정: 2019/04/18 15:10

네이버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선점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박원기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대표는 10일 춘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우리가 보유한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업계에선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올해 2조 3천억 원 규모이며 연간 19% 성장해 2022년엔 3조7천억 원의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이버 테크포럼 행사에서 답변하고 있는 박원기 NBP 대표.

지난 2017년 4월 설립된 네이버의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자회사 NBP는 지난 2년간 매달 4~6개의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서비스 초기 22개였던 상품과 서비스는 현재 15개 카테고리에 119개에 달한다.

지난 1년 사이 매출이 2배 성장했으며 네이버는 올해도 2배 이상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쟁력과 노하우를 확보한 네이버는 올해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AWS와 MS와의 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공공, 금융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NBP는 공공기관용 클라우드 포털을 따로 운영하며 엄격한 심의 요건을 충족하고 공공기관용 상품 10종을 동시 출시하며 국내 사업자 중 최다 보안인증을 확보했다.

더불어 금융 시장 공략을 위해 코스콤과 '금융 특화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반기 내 여의도에 '금융 클라우드 존'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NBP는 24시간 고객센터를 가동하는 등 문제점이 발생했을 경우 빠른 서비스 장애 복구 및 대응으로 차별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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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대표는 "공공과 금융 분야는 개인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담고 있어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야다. 특히 보안과 개인정보는 데이터 주권 측면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판단해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온 만큼 우리가 주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국내에 이어 글로벌 서비스도 연내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전 추가 설립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 안착해야 해외서비스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만큼 국내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