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SK㈜ C&C, 2천600개사 중소기업에 클라우드 무상제공

컴퓨팅입력 :2019/04/16 14:40

경기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GBSA), SK㈜ C&C이 오는 2024년까지 도내 중소기업 2천600개사를 대상으로 클라우드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SK㈜ C&C는 16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안정옥 SK㈜ C&C 사업대표, 김기준 GBSA 원장이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에 클라우드서비스를 무료 제공해 이들의 신성장산업 진입과 기업혁신 기회를 준다는 취지로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SK㈜ C&C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연 20억원 씩, 5년간 100억원 상당의 클라우드서비스를 도내 중소기업 최대 2천600여개사에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1. 16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안정옥 SK㈜ C&C 사업대표, 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이 ‘경기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정옥 사업대표, 이재명 도지사, 김기준 원장) [사진=SK㈜ C&C]

경기도와 GBSA는 공모를 통해 무료로 클라우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매년 최대 520개 선정한다. 선정된 중소기업은 SK㈜ C&C 데이터센터에서 제공하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자원 등을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문 엔지니어링, 모니터링 등 클라우드 위탁 운영 서비스도 함께 제공받는다.

경기도는 5년간 400명 규모의 클라우드 인력양성과 일자리 창출 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한다. 중소기업 재직자를 위한 전문가(기초·심화) 과정과 청소년 및 경력단절여성, 기타 IT기술로 취업이 가능한 도민 등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활용교육이 진행된다. 교육프로그램 구성과 운영은 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맡는다. 교육에 필요한 클라우드 역시 무료로 제공된다.

도는 GBSA 주관으로 다음 달부터 사업공고와 모집, 심사 등을 거쳐 서비스 지원 대상 기업과 교육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도 살고, 대기업도 성장하는 포용적 성장의 좋은 사례"라며 "이를 통해 창업을 촉진하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기술발전,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에서는 기업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와 제도를 정비하고 효율적 산업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등 최적의 기업 활동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 컴퓨터에 저장, 방대한 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든 분석·관리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기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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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협약식에는 조광주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장, 권락용·최만식·임채철 도의원, 도내 스타트업 대표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사 SK㈜ C&C는 2014년 6월 판교 테크노밸리에 입주했고 지난해 7월 데이터센터 확장을 결정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5월까지 1차 클라우드서비스 대상 기업과 교육대상자를 모집하면, SK㈜ C&C가 6월초 클라우드서비스 제공과 교육 실시 단계에 들어간다. 내년 6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이어질 2~5차 클라우드서비스 제공 및 교육 실시 단계는 SK㈜ C&C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