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코빗, 지난해 70억 영업손실..."시장 침체 영향"

컴퓨팅입력 :2019/04/12 21:28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이 암호화폐 거래 시장 침체로 지난해 약 70억원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전환했다.

코빗은 12일 지난해 매출액 268억880만원, 영업손실 75억7천349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은 64.4% 감소한 수치다. 또, 전년 영업이익 610억865만원에서 영업손실로 전환한 것이다.

당기순손실은 457억9천164만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전년에는 696억7천547만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영업손실은 갑작스러운 암호화폐 거래 시장 침체를 예상하지 못하고 사업을 확장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코빗의 지난해 수수료 수익은 전년대비 3분의 1토막으로 줄어들었는데, 급여, 상여, 복리후생비, 연구개발비 등을 포함한 비용은 오히려 3배 가량 늘어 났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해 코인 가격이 급상승하며 거래량도 최고점을 찍었다가, 서서히 냉각돼 1년 가까이 침체기가 지속됐다. 코빗은 지난 1월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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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손실은 자체 보유한 암호화폐 가치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 연초 약 390억 규모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연말 9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코빗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암호화폐 시장 침체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