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이 지난해 5천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0% 성장세를 보였다.
적자는 7% 더 늘었는데, 회사는 올해 투자한 인프라 기반으로 올해는 영업손실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티몬(대표 이재후)은 공시를 통해 2018년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해 매출은 4천972억원, 적자는 1천2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40%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7% 커졌다.
티몬은 매출 고성장의 요인을 큐레이션 쇼핑의 새로운 모델인 타임커머스의 성공과 그로서리를 포함한 직매입 사업의 안착, 이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으로 분석했다.
특히 올해 큐레이션딜 사업은 매출 2천460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6% 성장하면서도, 영업 손실은 4분기 기준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티몬은 지난해 상반기 몬스터딜, 단하루, 페어 등 컨셉이 있는 매장 개념의 큐레이션을 도입했다. 같은해 하반기부터는 ‘티몬데이’, ‘타임어택’, ‘1212타임’, ‘티몬 균일가’ 등 타임커머스 매장을 개발해 매 시간 새로운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과 구성으로 선보이고 있다.
쇼핑 컨텐츠의 전달 측면에서도 ‘TVON Live’ 등의 매장을 활용해, 단순 이미지와 텍스트 위주의 쇼핑 컨텐츠를 넘어선 동영상과 라이브쇼와 같은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런 변화를 통해, 티몬은 고객에게 매 시간 티몬을 방문할 이유를 더욱 다양하게 제시해 왔고, 그 결과 티몬에 대한 충성도를 가진 고객층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고객들의 방문 빈도 측면에서 2017년 말 티몬 고객들은 평균적으로 5.5일에 하루 티몬 앱을 켰으나, 2018년 말에는 3.5일에 하루 티몬 앱을 방문할 정도로 고객 층의 충성도가 높아졌다.
구매고객 관점에서도 직전 12개월간 매월 1회 이상 구매하며, 월 10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들이 2017년 12월말 30만명에서 2018년 12월말 40만명으로 33% 성장했다.
이재후 대표는 “고객 분들이 매 시간 새로운 상품, 조건, 큐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에 자주 앱을 찾으면서,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이 형성되고, 이는 더 좋은 상품, 조건, 큐레이션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마켓 부문 역시 진출 1년 만에 등록 상품 수가 2천500만개로 성장했다. 미디어 커머스 분야에서는 모바일 생방송 ‘TVON Live’가 지난해 방송 500회를 돌파했다.
이중 방송 시간 동안 1억 매출을 넘긴 딜이 40여건에 달하고 최고 4억원을 돌파한 딜도 나오는 등, 월 거래액 100억을 상회하는 효과 좋은 채널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직매입 사업 역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장보기 시장 확대에 힘입어 매년 40%가 넘는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티몬은 2017년 연간 35%의 매출 성장에 이어 2018년에도 40%대 성장을 이루며 성장 폭을 확대한 반면, 영업 손실액은 전년 대비 7% 정도 커진 성적표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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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액이 소폭 늘어난 이유는 오픈 마켓 사업 확대를 위한 기술 투자 및 사업 조직 확대 등 IT 개발 비용 등의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또 미디어 커머스 방송 편성을 위한 제작 스튜디오 설립을 포함한 설비 투자와 운영 인력 확보, 하반기 런칭 예정인 C2C 방송 플랫폼 개발 등에서도 선제 투자가 이뤄졌다. 장기적 관점에서 식품, 생활, PB 매입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물류 인프라 구축 관련 투자 역시 발생했다.
이재후 대표는 "2018년은 독보적인 타임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를 병행 하면서 빠른 성장을 달성한 해였다"면서 "라이브 플랫폼 구축, 오픈마켓 런칭, 표준 API 완비 등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선제적 기술 투자를 진행했다. 2019년은 타임 커머스 선두 위치를 공고히 하면서 수익 동반 성장의 기틀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