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맥OS의 아이튠즈 앱에서 음악, 팟캐스트, TV쇼 등의 콘텐츠를 별도 앱으로 분리할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에 따르면, 애플이 맥OS 새 버전에서 아이튠즈 앱을 콘텐츠별로 분리할 예정이라고 애플 전문 개발자가 전했다.
애플은 iOS에서 아이튠즈와 애플뮤직, 팟캐스트, TV 등을 별도 앱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 달리 맥OS는 모든 콘텐츠를 아이튠즈로 관리하게 해왔다.
올해 나올 맥OS는 아이튠즈를 iOS 기기와 맥의 콘텐츠 관리도구로 유지하면서, 애플뮤직, 팟캐스트, TV 등 서비스를 별도 앱으로 제공한다.
애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출시 예측을 다수 내놨던 스티브 트러프톤스미스는 트위터에서 "애플이 UI킷처럼 음악, 팟캐스트, 북스 등 맥OS용 새 앱을 준비하고 있다"고 적었다.
애플은 지난달 애플TV 서비스 출시를 발표하고, 맥OS를 위한 TV 앱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TV앱은 스마트TV, 로쿠, 아마존파이어TV 등에도 설치되는 앱이다.
개발자 킬헤르미 램보는 트러프톤스미스의 주장에 시점을 더했다. 그는 "음악, 팟캐스트, TV 등 새 앱은 맥OS 10.15에서 출시될 것"이라며 "애플이 북스 앱을 재설계해왔으며, 이는 독립 라이브러리, 북스토어, 오디오북스토어 탭 등의 기능을 갖는다"고 전했다.
애플은 맥OS와 iOS를 OS 차원에서 통합할 계획이 없다. 다만, 앱스토어와 앱 구동 플랫폼을 통합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애플의 새 콘텐츠 앱은 마지팬(Marzipan) 프로젝트와 맥을 같이 한다. 마지팬은 iOS와 맥OS에서 모두 사용되는 유니버셜 앱 플랫폼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앱을 iOS나 맥OS 어느 앱스토어에서 구매하든 기기에 상관없이 사용가능하게 한다. 개발자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의 앱을 하나만 개발해도 된다. 마지팬 프로젝트는 2021년 완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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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애플 세계개발자대회(WWDC2018)에서 뉴스, 주식, 음성메모, 홈 등의 앱이 맥OS에서도 사용가능해졌다. 애플은 이때 iOS에 사용해온 UI킷 개발프레임워크도 맥OS 앱 개발에 채택했다. 맥OS 앱 개발에 사용돼온 앱킷(AppKit)은 유지하면서 iOS와 맥OS를 모두 겨냥한 앱을 개발할 때 UI킷을 쓰면 된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애플은 향후 모든 개발자에게 유니버셜 앱 관련 기술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