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솔루션 기업 레드햇이 신속하고 유연한 애자일 개발 문화를 토대로 고객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한국에서 제공한다.
한국레드햇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 서비스 '오픈 이노베이션랩'을 국내 출시한다고 9일 발표했다.
오픈 이노베이션 랩 서비스는 지난 2016년 처음 발표됐다. 레드햇의 오픈소스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이 속도, 민첩성, 확장성과 보안성이 강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몰입형 환경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레드햇 컨설턴트, 엔지니어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해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현대화하거나,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이전 또는 오픈소스와 데브옵스 방식으로 새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의 성과를 내도록 지원한다.
랩에서는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크게 ▲디자인 스프린트 ▲레지던시 ▲레트로스펙티브로 나뉜다.
디자인 스프린트는 고객이 개발하고자 하는 신규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성공 가능성 테스트가 5일 가량 진행된다. 비즈니스 문제를 정의하고 솔루션의 생산과 프로토타입 개발 및 시범 적용 등을 추진하게 된다.
레지던시는 1~3개월의 기간이 소요된다. IT 전문가들이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기술, 방법 및 스킬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애자일 개발 방식, 데브옵스 경험,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기반이 되는 오픈소스 규범·조직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레트로스펙티브에서는 디지털 혁신 과정을 검토하고, 기업이 향후에도 혁신적인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구성하도록 지원하게 된다.
오픈이노베이션랩은 주로 고객사 내에 직원이 투입돼 진행된다. 다만 미국 보스턴, 중남미, 영국 런던, 싱가폴에 관련 오프라인 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레드햇은 오픈이노베이션랩을 진행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60%의 비용 절감 효과와, 신규 제품 또는 서비스의 출시 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데미안 웡 레드햇 아시아 부사장은 "오픈이노베이션랩은 몇 개의 앱을 개발하고 그치는 게 아닌, 조직 문화의 변화를 가져오는 게 목적"이라며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서 고객 기업이 새 프로젝트에 돌입할 때도 향상된 역량으로 혁신할 수 있게 지원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레드햇은 오픈소스 솔루션 기업이라는 회사 정체성이 오픈이노베이션랩의 차별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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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준 한국레드햇 서비스 비즈니스 담당 전무는 "오픈소스 회사의 서비스라는 점이 유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 서비스와의 차별점"이라며 "고객의 비즈니스 과제를 오픈소스와 클라우드 영역으로 확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방식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국내 유지보수(SI)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서비스 지원도 고려 중이다. 오영준 한국레드햇 전무는 "서비스 초기에는 레드햇 글로벌 조직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랩을 진행하고, 인력도 추가적으로 고용하면서 수요를 맞출 예정"이라며 "서비스 확산을 위해 SI 업체와의 호흡도 필요하고, 점차 이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