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에서 5G로 인천에 있는 굴삭기 원격조정 성공

두산·LGU+, 8천500Km 거리 극복...세계 어느 곳이든 가능해져

디지털경제입력 :2019/04/09 15:16    수정: 2019/04/09 16:40

두산인프라코어가 5G 통신 기술을 이용해 8천500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굴삭기를 원격 조정하는 데 성공했다.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통신 기술이 건설기계 부문과 융합해 시너지를 낸 사례로 평가된다.

9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BAUMA) 2019'에 참가한 두산인프라코어는 LG유플러스와 함께 현지 5G 원격제어 스테이션(관제센터)에서 한국 인천에 있는 굴삭기를 원격으로 조종하는 데 성공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바우마(Bauma) 2019’에 참가해 독일 뮌헨 전시장에서 8500km 떨어진 인천의 굴삭기를 조종하는 5G 원격제어 기술을 시연했다.(사진=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중국 상하이 건설기계 전시회에서 국가 간 880km 원격제어를 실제 장비로 시연한 바 있다.

이어 이번 독일과 한국 간 원격제어 시연을 함으로써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건설기계를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입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LG유플러스의 저지연 영상전송 장치를 이용해 5G 통신 기반 건설기계 원격제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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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는 또 굴삭기에 부착한 센서로 작업 현장의 넓이와 깊이 정보를 3차원으로 정밀하게 측정하는 '3D 머신 가이던스'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한 ICT 기반으로 건설기계를 원격 모니터링하는 텔레매틱스(Telematics) 서비스 '두산커넥트(DoosanCONNECT™)', 통합 서비스 프로그램 '두산케어(DoosanCARE)'도 함께 소개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상용화한 한국의 통신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건설기계 솔루션에 관람객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첨단 ICT 융복합을 비롯해 자동화 및 무인화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더해 건설기계 분야에서 기술 선도 업체의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