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긴다"… 그리핀과 SKT, LCK 미디어데이 설전

디지털경제입력 :2019/04/09 15:03    수정: 2019/04/09 15:03

2019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에 앞서 그리핀과 SKT T1이 서로 우승을 자신했다.

라이엇게임즈는 9일 서울 종각 롤파크에서 2019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그리핀의 김대호 감독, 소드 최성원 선수와 바이퍼 박도현 선수가 자리했고 SKT의 김정균 감독, 칸 김동하 선수와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참석했다.

그리핀은 이번 시즌 15승 3패를 기록하며 1위로 결승에 직행했다. 특히 1라운드에는 9전 전승을 올리며 다른 팀들과 수준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SKT T1은 14승 4패로 2위를 차지하고 플레이오프에서 킹존드래곤X를 3: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양팀의 상대전적은 그리핀이 SKT T1에 4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SKT T1의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어 쉽사리 승패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핀 김대호 감독은 “지난해에는 문제가 있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고치려고 집착을 했다. 이제는 경험이 쌓였고 많은 생각도 했기에 다전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SKT T1 김정균 감독은 “오랜만의 결승이기도 하고 감독이 되고 난 후 처음 오른 결승이기도 하다. 선수들이 첫 우승을 시켜주겠다고 말하고 있어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결승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결승전 예상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 두 감독은 각기 다른 답을 했다. SKT T1 김정균 감독은 3승 2패 혹은 3승 1패로 SKT T1의 우승을 예상한 반면에 김대호 감독은 세트 스코어 3:0으로 그리핀이 우승할 것이라 말했다. 박도현 선수 역시 “우리들이 더 강하다. 3:0으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양팀의 주요 전력을 묻는 질문에 김대호 감독은 “SKT T1은 모든 라인이 강한 팀이다. 어느 한 라인이라도 밀리게 되면 그대로 질 수 밖에 없다. 모든 라인이 잘 해줘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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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균 감독은 미드 라이너와 정글러에게 기대를 보였다. 김 감독은 “큰 무대에서 미드와 정글러가 잘 하길 바라고 있다. 특히 이상혁 선수는 큰 시합에서 컨디션이 더욱 좋아지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은 4월 13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1억 원과 베트남에서 5월 1일부터 19일(현지시간) 진행 예정인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에 LCK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