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의 P30 프로(Pro) 모델 카메라 부품 원가가 애플과 삼성전자의 신제품 스마트폰 카메라 부품 원가를 훌쩍 넘어선다는 집계가 나왔다. 후면 쿼드 카메라를 '셀링포인트'로 잡은 P30 시리즈의 부품 투자가 상당부분 이뤄졌다는 것이다.
7일 중국 IT 언론 중관춘온라인 등 중국 언론이 인용한 미국 금융 리서치 기업 코웬(Cowen) 조사에 따르면 화웨이 P30 프로 모델의 후면 카메라 부품 원가는 56달러(약 6만 3천700원)로 아이폰XS/XS 맥스(Max)의 후면 카메라 원가인 34.5달러(약 3만 9천200원)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후면 카메라 원가인 44달러(약 5만 원)를 적지 않은 차이로 뛰어넘었다.
원가를 단순비교하면 P30 프로가 아이폰XS 시리즈의 1.7배, 삼성전자 갤럭시S10+의 1.2배 가량이다. 중국 중관춘온라인은 부품 원가를 공개하며 "원가 측면에서 봤을 때 카메라 촬영 기능,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하드웨어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P30 프로는 후면 4000만 화소의 슈퍼스펙트럼(SuperSpectrum) 메인 렌즈 27mm F 1.6+2000만 화소의 초광시야각 16mm F 2.2+800만 화소 5배 잠망경 설계 광학 자동초점 렌즈 125mm F 3.4의 트리플 렌즈를 적용했다. 자동초점, AIS 방진 기능, 120도 초광시야각, 2.5cm 초근접 촬여, HDR, 스마트 필터, 타임슬랩, 워터마크, AI 촬영 등 기능을 지원한다. 화웨이의 ToF(Time of Flight) 렌즈를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 사진 최대 해상도는 7296×5472 화소, 전면 6528×4896 화소다.
화웨이는 앞서 P30 프로를 공개하면서 갤럭시 S10 플러스(메뉴얼 모드)와 아이폰XS 맥스(오토 모드)와 야간 달 촬영 사진을 비교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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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웨이의 P30 시리즈에 부품을 공급한 핵심 공급업체명이 대거 공개된 바 있다.
공개된 카메라 부품 기업을 보면 카메라 CIS 칩은 소니가, 렌즈는 라간정밀, 써니옵티칼 등 기업이 공급했으며, 카메라 렌즈 모듈은 오필름, 써니옵티칼, 하이맥스 등이 공급했다. 잠망경 프리즘은 써니옵티칼, 리다옵티칼앤일렉트로닉(LIDA OPTICAL AND ELECTRONIC)이 핵심 공급업체이며 크리스탈옵텍, 아시아옵티칼 등 기업도 2선 공급업체로 참여했다. ToF 중 벡셀(VCSEL) 공급업체는 루멘텀(Lumentum)이며 렌즈 모듈 프레임 공급업체는 에버윈프리시전(Everwin Precision)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