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인공지능(AI) 사물 트래킹 기술로 제작된 아이돌 직캠 영상이 전체 무대가 나오는 원본 영상보다 더 반응이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 서치앤클로바 김광현 리더는 5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네이버 AI 콜로키움 기조연설에서 “내가 원하는 인물만 골라서 볼 수 있는 기술이 네이버의 V라이브에 적용됐는데, 원본 영상보다 자동 사물 트래킹 기술이 적용된 영상이 더 조회 수가 많고 인기가 높다”며 “이 기술은 99% 이상의 트래킹과 분할 정확도를 가졌다”고 밝혔다.
V라이브는 네이버의 스타 특화 동영상 서비스로, 아이돌 가수의 공연이나 일상을 담은 영상이 다수 올라와 있다.

네이버는 동영상 속 다양한 정보를 인식해 동영상 장면(프레임) 별로 검색이 가능하도록 향후 서비스화 할 계획이다. 사람의 얼굴이나 음성, 행동을 인식하고 상품, 문자, 장면 등에 대한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
김 리더는 “문자나 장면을 인식해서 프레임 검색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이런 검색이 네이버 서비스에서 가능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네이버 및 라인뉴스 서비스에 ‘에어스’ 기반의 추천 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최근 콘텐츠 소비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지난 4일에 전면 적용됐다.
에어스 추천으로 뉴스판 AI 콘텐츠 일평균 페이지 열람 수는 69% 증가했으며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홍콩 등 해외 4개국 평균 일일 이용자 수는 176% 올랐다.
김 리더는 "에어스 추천 기술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기술이 아니라 오랫동안 베타 테스트를 해왔는데, 지난 1년 동안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으며 뉴스 콘텐츠 소비량이 늘었다"며 "국내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홍콩 등의 라인 뉴스 서비스에도 적용됐고, 최근 일본 라인 뉴스 서비스에서도 좋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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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 기반 상품 추천 기술인 ‘에이아이템즈’는 쇼핑뿐 아니라 음악 서비스 ‘바이브’에도 적용했다. 그 결과 청취 비율이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리더는 “쇼핑 상품 추천에 쓰이는 딥러닝 기술은 바이브 서비스 음악 추천에도 사용되는 기술로, 향후 바이브의 성과도 지속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