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지난해 개인화 검색을 일부 이용자에게 시범 적용한 결과 콘텐츠 소비 비율이 4배 증가했다며, 올해 이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AI 콜로키움’에서 지난해 진행된 인공지능(AI) 핵심 기술 연구 성과와 서비스에 대해 발표했다.
기조 연설을 맡은 네이버 서치앤클로바 김광현 리더는 AI 기술이 결합된 ‘개인화 검색’의 성과에 대해 강조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개인화 검색을 선보인 결과, 검색 결과 최상단에 노출된 콘텐츠의 소비 비율이 4배로 증가했다. 이에 개인화 검색을 올해 지속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 회사는 네이버 및 라인뉴스 서비스에 ‘에어스’ 기반의 추천 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최근 콘텐츠 소비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뉴스판 AI콘텐츠 일평균 페이지 열람 수는 69% 증가, 해외 4개국 일일 이용자 수는 176% 증가했다.
아울러 김 리더는 ▲네이버 브이라이브 오토 캠 서비스에 적용된 메타추출기술 기반의 ‘오토 하이라이트’ 기술 ▲일본의 맛집 추천 서비스 ‘코노미’에 적용된 광학문자인식(OCR) 기술 등을 언급, AI기술을 통해 기존의 콘텐츠에 가치를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리더는 “이와 같은 네이버 AI 기술들은 새로운 네이버 앱의 AI 검색 그린닷에 적용돼 사용자의 검색을 보다 편리하게 하고 새로운 경험들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의AI 기술은 네이버 전반은 물론 라인과 그 주변 서비스들, 그리고 파트너사 디바이스 곳곳에 적용돼 더욱 큰 AI 생태계를 구성하고 이용자에게 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네이버가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NLP), 음성 합성 등에 있어 NeurIPS, CVPR, EMNLP, AAAI 등 인공지능 분야 해외 학회에서 거둔 우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술들은 모두 네이버와 라인의 서비스, 그리고 공동 AI 플랫폼 ‘클로바’의 핵심 모델과 엔진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AI 콜로키움 행사에서는 52개 국내외 대학에서 370여명의 AI분야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7개 세션의 ▲23개 주제 ▲21개 포스터 세션을 통해 네이버 서치&클로바 연구자들 및 AI 학계 인사들과 AI기술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이어나간다.
23개의 주제 발표 후에는 네이버에서 AI 기술 연구를 이끌고 있는 젊은 개발자들과의 공개 토의를 위한 세션인 ‘네이버 AI 개발자, 후배를 만나다’ 가 마련된다. 현업의 개발자들과 콜로키움에 참석한 차세대 AI 연구자들과의 더욱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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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세션은 클로바 AI 김성훈 리더가 네이버 AI의 개발 방향성에 대해 밝히며 진행할 예정이다.
김 리더는 ▲30분 간의 녹음 만으로 완성한 음성합성 ▲’입술 읽기’를 통한 시끄러운 환경에서의 음성인식 ▲포즈 인식을 통한 춤 점수 자동 계산 등과 같은, 작년 한 해 동안 해외 최고 수준의 AI 학회에서 주목받은 클로바 AI 연구원들의 연구 결과를 응용해 개발한 새로운 기술 및 데모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