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재난 상황 관리를 지리 정보 시스템(GIS) 기반 통합 상황 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사업 진행 기간은 다음해 3월까지로, 총 66억7천500만원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이날 행정안전부는 재난 관련 중앙 부처, 17개 시·도, 공공 기관 재난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보고회를 개최, 사업 추진 계획과 구축 방향 등을 설명했다.
그 동안 재난 상황 관리는 재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분석, 판단 그리고 관련 기관 간 정보 공유를 통한 협력적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범 정부 차원의 재난 대응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재난현장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GIS 기반 통합 상황 관리 시스템을 구축, 보급할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은 재난상황의 관리와 대응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GIS에 표출함으로서 관련된 모든 기관에 쉽게 상황을 공유하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지원하기 위해 개발되는 플랫폼이다.
특히, 사회 재난 등 비정형적 재난뿐만 아니라 신규 재난, 국가 중요 행사·상황 등에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신 기술이 적용된 기능 등을 구현할 계획이다.
재난상황 발생 초기부터 잠재적?돌발적 위험상황 전개 등을 예측?식별?판단할 수 있도록 ▲기상, 수위, 우량, 교통, CCTV, 주요 시설물 등 공통 정보 외 ▲재난 유형별 특화된 재난상황정보 데이터셋도 구축해 제공한다. 각종 매뉴얼에서 제시되는 58개 재난유형의 재난상황정보와 함께 재난 담당자들이 통합 상황판에서 모든 재난상황 관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다중사용자 편집기능 ▲전자펜 기반 스케치 기능 ▲브리핑 기능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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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당 시스템이 중앙 부처, 지자체, 공공 기관 등에 보급되면 재난 유형별 상황 관리 시스템 간 격차 해소와 개별 구축에 따른 행정적, 재정적 낭비 요인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은 “상황 전파 위주의 상황 관리 체계를 문제 해결형 상황 관리 체계로 전환할 수 있는 IT 핵심 인프라가 구축됨에 따라 총체적 재난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