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5G 시대 압도적인 1등 이뤄내자”

정기 주총 이후 사내 메일 발송…“5G 시대 자신 있다”

방송/통신입력 :2019/03/29 14:35

황창규 KT 회장이 다가오는 5G 시대에는 압도적인 1등을 이뤄내자며 임직원을 독려했다.

황창규 회장은 29일 주주총회 종료 후 발송한 사내 메일을 통해 5G 상용화에 대한 준비가 모두 끝났다며, 통신산업 전체의 완벽한 1등으로 우뚝 서자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시작하며 기대와 자신감이 넘치는 이유는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강력한 실행력으로 5G 시대 1등을 반드시 이루어내자”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

황창규 회장은 KT가 5G 서비스에 갖는 강점으로 노하우와 기술력을 꼽았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5G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와 안정적인 주파수 대역, 5G의 효용성을 높이는 각종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T가 보유한 5G의 장점으로는 ▲메시 구조의 5G 백본망과 코어망 가상화 기술을 통해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지 센터(Edge Center) 8곳 확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해킹 시도를 원천 차단하는 ‘GiGAstealth’ ▲5G망에 적용된 배터리 절감기술 ‘C-DRX’ 등을 꼽았다.

이 같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5G 시대 반드시 1등을 거머쥐기 위해선 임직원들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장과 현장을 지원하는 사업·지원 부서의 노력을 당부했다.

황 회장은 “현장은 KT 5G의 강점과 차별성, 서비스를 완벽하게 숙지하고 이용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해 달라”며 “사업부서와 지원부서는 과학적인 방법론과 차별화된 무기를 끊임없이 제공하고, 실시간 소통체계를 더욱더 강해 현장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통신 산업에서 쌓은 5G 경쟁력을 미디어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현재 미디어 부문 1등 사업자의 지위를 한층 견고히 만들겠다는 의미다.

황 회장은 “미디어는 기존 TV 1등의 경쟁력과 GiGA Live TV로 선점한 차세대 미디어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려 나갈 것”이라며 “인터넷은 10G 서비스와 5G의 시너지를 통해 최단기간 500만을 만들어낸 기가의 신화를 더욱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5G를 기반으로 B2B 시장에 적극 진출해 성과를 거두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KT는 현재 현대중공업·현대모비스·SBS·SRT 등 사업자와 5G 기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확대해 새로운 먹거리로 삼겠다는 의지다.

관련기사

황 회장은 “5G 시대에는 얼마나 많은 기업의 수요를 발굴하고 관련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느냐에 미래가 달려 있다”며 “외부와의 콜라보레이션과 속도를 무기로 5G B2B 사업모델을 전 산업영역으로 빠르게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5G 상용화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자며 임직원에 대한 격려의 말도 덧붙였다. 황 회장은 “KT는 지난 4년간 한마음으로 소통하고 협업하며 글로벌 5G 선도 기업으로 만들어 냈다”며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5G 1등의 역사적 순간을 함께 시작하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