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 혁신의 주인공은 삼성디스플레이 OLED

카메라 홀 제외한 모든 것이 화면...혁신의 비밀은 ‘HIAA’ 기술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03/29 10:01    수정: 2019/03/29 16:44

삼성디스플레이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디자인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이 디스플레이는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인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10 시리즈’에 적용돼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는 전면 카메라 홀(구멍)을 제외한 스마트폰 앞면을 모두 화면으로 채워 기존의 디스플레이보다 더 완벽한 풀 스크린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외에도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프리미엄 폰으로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자유롭게 화면을 구부릴 수 있는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는 아직 삼성디스플레이 외 양산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이 없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OLED 디스플레이가 지속적으로 탑재되는 것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가 화질·무게·두께 등의 기본 성능에서 LCD와 차원이 다른 성능을 구현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디스플레이 자체를 유연하게 구부릴 수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기술은 디자인 플랫폼 혁신 구현에 있어 세계 최고라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 혁신의 집약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자체에 카메라 홀을 위한 공간을 구현하고, 홀 주변부에서도 고화질을 유지할 수 있는 ‘홀 인 액티브 에어리어(HIAAHole In Active Area)’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HIAA 기술을 통해 기존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삼성전자 갤럭시S9 적용) 대비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의 상단 베젤(테두리)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이로써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고의 풀 스크린 디자인(화면의 상하좌우 베젤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는 또 업계 최초로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를 내장해 지문인증의 편의성과 보안성능을 한층 강화했다.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는 손가락과 화면 사이의 미세한 공기층 간격을 초음파로 직접 파악해 햇빛이 강한 환경이나 영하의 기온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기술은 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LCD)와 달리 패널 내부에 공기층이 없는 플렉시블 OLED에서만 구동되는 기술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앞선 OLED 기술력 덕분에 구현이 가능했다.

■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화질 평가서 역대 최고 성능 인정

미국의 화질 평가전문업체인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지난 4일 삼성디스플레이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에 역대 최고 화질 등급인 ‘엑셀런트A+’를 부여했다.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메이트의 화질평가에서 ▲화면밝기 ▲소비전력 ▲블루라이트 ▲색정확도 등의 항목에서 모두 역대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예컨대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의 화면밝기는 갤럭시S9에 적용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대비 7.5% 향상된 1천215칸델라(1제곱미터 크기에 촛불 1개를 켜 놓은 밝기)를 구현하면서 소비전력은 9.4% 감소한 1.54와트에 불과하다.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블루라이트도 기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대비 42%나 적다. 독일 인증업체인 TUV 라인란드는 이에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에 '눈이 편안한 디스플레이(Eye Comfort display)' 인증을 부여하기도 했다.

미국의 화질평가업체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에 역대 최고 화질 등급인 ‘엑셀런트A+’를 부여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색정확도 역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는 역대 최고 수준인 0.4JNCD(Just Noticeable Color Difference)를 달성했다. 이는 현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중 실제 색상과 가장 가까운 색을 표현하는 수준이다. 색 표현력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JNCD는 색좌표 대비 디스플레이에서 표현되는 색의 차이를 표현하는 단위다. 값이 낮을수록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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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몬드 소네이라 디스플레이메이트 대표는 "디스플레이메이트의 여러 항목에 대한 평가 결과 삼성 OLED의 화질과 성능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발전해왔음을 알 수 있었다"며 "갤럭시S10 디스플레이는 밝기·야외 시인성·소비 전력·색 정확도·블루라이트 감소 측면에서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총평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형 플렉서블 OLED 시장규모(매출 기준)는 145억8천363만달러(약 16조5천568억원)에 달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92.5%로 플렉서블 OLED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이 같은 플렉서블 OLED 시장은 향후 급성장이 전망되며, 오는 2023년 277억3천만달러(약 31조4천819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플렉시블(flexible)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의 확고한 1위를 지켜가고 있다. (로고=삼성디스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