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5G와 스트리밍 대비 새 엔진 개발 중”

CCP게임즈 '이브 온라인', 연말까지 한글화 출시 목표

디지털경제입력 :2019/03/07 14:53    수정: 2019/03/07 18:31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가 7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진행된 ‘펄어비스xCCP 미디어토크’에서 "기존 엔진을 대체할 새로운 게임엔진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정경인 대표는 "올해 목표가 AAA급 게임을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이라며" 지난 9년간 메인 엔진이었던 검은사막 엔진을 새롭게 변경 중"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작년 여름부터 차세대 엔진 개발을 시작했고, 향후 신작은 해당 엔진이 모두 적용될 것"이라며 "엔진 개발과 함께 신작 개발도 병행 중이다. 올 여름 내로 차세대 엔진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5G, 스트리밍 게임 등 게임 산업을 이끌 새로운 기술에 대한 대응과 향후 AAA급 게임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엔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기존 엔진을 베이스로 개발 중이며 지금은 최적화와 다듬기 작업 중”이라며 "다가오는 게임 시장의 변화에 선제대응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개발 중인 신작인 프로젝트V(가칭)도 신형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 중이라며 프로젝트V의 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펄어비스 측의 설명에 따르면 프로젝트V는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 RPG다.

오늘 행사에서는 지난해 9월 펄어비스가 인수한 아이슬란드의 게임 개발사 CCP게임즈의 힐마 페터슨 대표가 자리해 정경인 대표와 함께 양사의 협업이 왜 이루어졌으며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했다.

두 대표는 현재 펄어비스와 CCP게임즈가 의견을 공유하고 있는 단계라고 이야기했다.

정 대표는 “펄어비스는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나 주로 한국 사람들로 이루어진 조직이다. 서구 시장을 이해하는데 CCP게임즈가 도움을 주고 있다. 반대로 이브 온라인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지만 아시아 시장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많이 못 기울였던 CCP게임즈에게는 펄어비스가 도움을 주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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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마 페터슨 대표는 연말까지 이브 온라인을 국내에 한글화 작업을 거쳐 서비스 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펄어비스가 지닌 MMORPG 개발에 대한 열정을 높게 평가한 그는 "연말까지 이브 온라인의 한글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서버에서 한국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일전을 비롯한 국가대전을 실시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