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블록체인 인프라 아직 취약...발전 디딤돌 될 것"

김명만 제주블록체인스마트시티구성협회장 인터뷰

컴퓨팅입력 :2019/03/07 10:29    수정: 2019/03/07 15:37

"협회 설립을 계기로 블록체인 기술의 범국가적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주는 한편 블록체인 스마트시티 사업을 통한 한국형, 혹은 제주형 크립토 밸리 사업에 본격 나서겠습니다."

6일 제주 KAL호텔에서 발족한 제주블록체인스마트시티구성협회(JBCSCCA)의 초대 회장에 선임된 김명만 전 제주도 의회 의원은 "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 산업의 인프라를 제주에 성공적으로 조성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제주에서 출생한 그는 지난해 6월까지 제 10대 제주도 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도 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그가 회장에 취임한 협회는 지난해 11월 블록체인 단체로는 제주에서 처음, 또 전국 세번째로 과기정통부 산하 기관으로 인가를 받았다.

김명만 제주블록체인스마트시티구성협회 초대 회장.

김 회장은 협회 발족 이유에 대해 "블록체인이 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이고 미래 먹을거리가 될 분야인데 중앙정부에 건의도 했지만 도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특구가 지지부진하다"면서 "특구 조성에 힘을 보태는 한편 스마트 그리드 같은 제주의 좋은 인프라를 블록체인 등과 결합, 블록체인 기반의 세계적인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도민 체감 부족 등 아직 도의 블록체인 인프라가 취약하다고 설명한 그는 "정책 추진은 지역 주민 힘이 모아져야 한다. 도지사 혼자로는 안된다"면서 "교육 등 블록체인 인프라 확산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에 크립토밸리를 조성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주도는 모든 분야가 시범 도시다. 시범으로만 끝나서는 안된다. 늘 시범으로만 끝나 안타깝다"면서 "중앙 정부가 시범 사업을 많이 하지만 전국화나 세계화가 된 건 거의 없다. 블록체인 특구만큼은 세계화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크립토밸리 조성에 대한 구체적 그림을 계속 논의중이다. 물리적 공간은 도의 비축토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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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비트코인계 유명인사인 로저버와도 접촉하고 있다"면서 "긍정적 반응을 보여 조만간 긍정적 결실이 기대된다"고 공개했다.

해외 협력을 위해 중국 측과도 논의하고 있다는 김 회장은 "제주를 한국을 대표하는 블록체인 스마트시티로 개발해 기반산업과 동반성장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면서 "4차산업혁명의 메카로 제주가 자리를 잡는데 협회가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