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TV 신제품 19종 발표...가격 최대 30% 내려

AI·스마트홈 강화...하반기에는 롤러블 TV도 출시

홈&모바일입력 :2019/03/06 11:11    수정: 2019/03/06 18:03

LG전자가 6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신제품 발표행사를 갖고 올해 판매할 주력 TV 신제품 19종을 대거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2종, 'LG 올레드 TV' 7종, 'LG 슈퍼 울트라 HD TV' 10종 등으로 구성됐으며, 인공지능과 스마트홈 허브 기능을 대폭 강화하면서도 가격은 지난해 대비 최대 30%까지 내렸다는 게 특징이다.

LG는 또 하반기에 롤러블 TV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권봉석 사장은 이날 “올레드 TV 사업을 시작한 이래 역대 最高 라인업을 내놓는다”며 “보편화된 LCD TV 기술과 확실히 차별화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 올레드 TV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사진=지디넷코리아)

■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탑재로 더 똑똑해졌다

이번 제품은 지난해 선보인 화질 프로세서 ‘알파9(α9)’에 백만 개 이상 콘텐츠를 학습·분석시켜 고도화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2세대 인공지능 알파9’은 원본 영상의 화질을 스스로 분석하고 그 결과에 맞춰 영상 속 노이즈를 제거해, 어떤 영상을 보더라도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화면 속 배경과 사물을 각각 인식해 최적의 명암비와 채도를 조정해 더욱 입체적인 영상을 만들어준다.

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사운드도 대폭 강화했다.

2채널 음원을 마치 5개의 스피커로 들려주는 것처럼 가상의 5.1 서라운드 사운드로 바꿔주고, TV가 설치되어 있는 공간에 최적화된 입체음향을 들려준다.

■ '인공지능 홈보드'로 스마트홈 허브 구축

또 2019년형 LG 인공지능 TV 전 모델에 ‘인공지능 홈보드’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사용자는 대형 TV 화면에서 집안 스마트 가전들을 한눈에 보면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에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실행 후 LG 씽큐 인공지능 가전을 등록하면 LG TV의 인공지능 홈보드에서도 동일하게 LG 씽큐 가전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TV 리모콘을 이용해 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다

LG전자는 자연어 음성 인식 기술 기반으로 음성 인식 기능도 강화했다. LG 인공지능 TV는 사용자가 연속으로 질문하더라도 잘 알아듣고 명령을 수행한다. 사용자가 인공지능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을 누른 채 “마마무 화사가 나온 프로그램 찾아줘”라고 말한 뒤, “이거랑 비슷한 것 찾아줘”, “이 중 7시에 하는 것만” 등을 이어서 명령해도 대화의 맥락을 이해해 해당 콘텐츠를 보여준다.

LG전자는 TV를 켜면 나오는 메인 화면에 자주 사용했던 애플리케이션을 자동으로 배치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더라도 자주 보던 프로그램이 시작하면 “이 프로그램이 곧 시작됩니다. 보시겠습니까?”라고 알려주는 등 사용자 편의기능도 추가했다.

■ 가격 문턱 낮추고 다양한 사은품 혜택까지

이번에 출시되는 LG 올레드 TV 가격은 지난해보다 최대 30% 낮췄다.

LG 올레드 TV 9개 모델(77W9W, 65W9W, 65/55E9, 77/65/55C9, 65/55B9)은 이달말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55형은 270만원~310만원, 65형은 520만원~890만원, 77형은 1,200만원~1,800만원이다.

사은품 혜택도 준비했다. LG전자는 4월 1일까지 2019년형 LG 올레드 TV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모델에 따라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 코드제로 R9 로봇청소기 등 푸짐한 사은품도 증정한다.

LG전자는 슈퍼 울트라HD TV 가격도 지난해 대비 20% 가량 낮췄다. 75형이 550만원, 65형이 249만원~299만원, 55형이 169만원~199만원이다. 구입 모델에 따라 트롬 스타일러, 사운드 바 등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LG전자가 LG 올레드 TV 출하가를 최대 30% 낮췄다. (사진=LG전자)

■ “롤러블·8K 올레드 하반기 국내 출시할 것”

신제품 출시 계획도 밝혔다.

LG전자는 롤러블 올레드 TV(65R9), 8K 올레드 TV(88Z9), 8K 슈퍼 울트라HD TV(75SM99) 등을 하반기 국내시장부터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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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올레드의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시청할 때에는 화면을 펼쳐주고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는다. TV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CES 2019’의 ‘최고 TV’로 선정됐다.

8K 올레드 TV는 현존 최고 해상도인 8K, 올레드 TV 중 가장 큰 88인치를 모두 갖췄다. 기존 8K LCD TV와 달리 3,300만 개에 달하는 화소 하나 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완벽한 블랙 구현은 물론 더 섬세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