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의 암호화폐 상장 투표 커뮤니티 픽썸이 상장 과정의 공정성을 높이고 부당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투표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후보 공개 후 검증 기간을 새롭게 추가했고, 투표 기간은 기존 7일에서 3일로 단축했다.
빗썸은 픽썸 3라운드부터 후보 선정 이후 ▲후보 공개·검증(7일) ▲투표(3일) ▲투표 검수(7일) ▲에어드랍·상장의 프로세스를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에는 후보 공개와 동시에 투표가 진행됐지만, 이번 라운드부터는 투표 시작 전에 후보 프로젝트들에 대한 충분한 검증 기간을 두기로 했다.
7일간 진행됐었던 투표는 3일로 단축됐다. 각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 검증을 거친 만큼 투표 기간을 단축해 몰아주기식 투표 등 부당 행위를 방지한다는 설명이다. 투표 검수 기간에는 전수 검사 등을 통해 비정상적 투표 행위를 엄격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투표에 참여하는 회원들은 반드시 보안 인증도 거쳐야 한다. SMS 점유 인증과 어뷰징 방지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SMS 점유 인증은 정해진 시간마다 점유 인증을 실시해 실제 사용자의 계정이 아닐 경우 로그인을 불가능하게 한다. 동일 IP로 다계정 투표 시 해당 IP를 차단하는 어뷰징 방지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픽썸은 향후 ARS 인증 도입 등 신규가입 절차를 강화하고, 투표 기간동안 발생한 부정 행위 색출 등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암호화폐 상장 투표 커뮤니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픽썸은 지난 1월에 진행됐던 2라운드 투표에서 비정상적인 계정 생성, 계정 부정 거래 등을 이용한 부정투표가 발생해 투표 절차를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이에 빗썸은 총 3천 50개 계정을 영구 활동정지 조치하고, 해당 계정으로 인한 투표권(VP)을 삭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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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썸 관계자는 “픽썸은 매 라운드를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개선해 보다 체계적인 상장 프로세스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암호화폐 상장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건전한 시장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픽썸은 오는 11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픽썸 데이’를 개최해 3라운드 후보 프로젝트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