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TV 수입 95% 뚝...삼성·LG 입지 좁아져

중국산 완성도 높아지면서 외산 선호도 줄어들어

홈&모바일입력 :2019/02/28 08:09    수정: 2019/02/28 08:56

2017년부터 중국의 TV 수입이 줄어들더니 올들어 그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TV의 완성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중국 TV 시장에서 삼성과 LG 등 한국 기업의 입지도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최근 중국 중상산업연구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의 TV 수입량은 전년 같은 달 대비 94.3% 급감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최근의 하락 추세를 감안해도 매우 가파른 것이다.

중국 TV 수입량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증가해왔다.

특히 2016년에는 전년 대비 99.2%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중국 샤오미의 TV 이미지 (사진=샤오미)

하지만 이런 상황은 2017년에 반전됐다. 전년대비 46.5%나 줄어든 것. 또 지난해에도 2017년 대비 33.9%가 줄어들었다.

특히 올들어 1월에는 감소폭이 94%로 커진 것이다.

중국 TV 수입 증감 추이 (사진=중국 중상산업연구원 데이터)

이에 따라 올해 중국 TV 시장에서 외산 제품의 기세는 크게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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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의 위축 역시 불가피해보인다. 대신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기업의 기세는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의 TV 시장 진입 역시 이런 시장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