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출시예정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에 사용되는 512기가바이트(GB) 용량의 낸드플래시 양산에 돌입했다.
27일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512GB 용량의 임베디드 유니버셜 플래시 스토리지(eUFS) 3.0'의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폴드의 저장장치(낸드플래시)로 적용되는 eUFS 3.0은 풀HD 해상도(1920×1080)의 영화 한 편(약 3.7GB)을 3초만에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된 eUFS 2.1 제품과 비교해 연속읽기 속도는 2배 이상 빠른 초당 2천100메가바이트(MB/s)의 수준을 구현했다.
관련기사
- 스마트폰 3强전쟁…그들은 왜 '폴더블폰'을 외치나2019.02.27
- 中 오포도 폴더블 스마트폰 공개2019.02.27
- 애플 폴더블폰은 이렇게 생겼다?…예상 이미지 공개2019.02.27
- '폴더블' 간 본 샤오미…아직은 시기상조?2019.02.27
512GB 용량의 eUFS 3.0은 낸드플래시를 90단 이상으로 적층한 '5세대 V낸드'를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5세대 V낸드 8개를 쌓고, 여기에 데이터 교환작업을 지원하는 컨트롤러(시스템 반도체)를 더하는 방식으로 이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1TB 용량까지 eUFS 3.0 제품군을 확대해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eUFS 3.0 제품을 본격 양산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모바일 기기에서도 최고급 노트북 수준의 사용 편의성과 만족감을 체감할 수 있게 되었다"며 "올해 1테라바이트(TB)까지 라인업을 늘려 글로벌 모바일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분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