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회사들이 디지털 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조단위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고, 핀테크 기업과의 협력과 지원을 늘린다.
주요 금융지주회장들은 25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금융혁신을 위한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금융 혁신을 위한 핀테크 기업 투자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회의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KB국민, 하나, 신한, 우리, JB, DGB, BNK 금융지주 회장과 산업은행 회장, 기업농협은행장, 은행연합회장, 금융결제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금융지주회장들은 핀테크 기업과 은행간 금융결제망을 개방하는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에 대해 각사별 계획을 발표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회장은 "오픈 API, 클라우드 지원 등 테스트베드센터를 조성하고, 이에 3년간 약 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회장은 "그룹공동 오픈 API를 개방하고, CVC 설립을 통한 투자 확대, 핀테크 제휴를 통해 동남아 등 해외로 진출하겠다"고 소개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회장은 "핀테크 기업과 혁신금융서비스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혁신성장 프로젝트’에 4년간 1조 7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완 BNK지주회장은 "부산경남 지역에 핀테크 생태계 조성을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인프라 개방, 유니콘 핀테크 육성을 위한 투자 지원 확대 및 글로벌 진출 확대 등에 대해서도 중점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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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는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방안으로 공동 결제 시스템을 모든 결제 사업자에 개방하고, 망 이용료를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핀테크 기업, 은행 상호간 금융 결제망을 전면 개방해 혁신적 기업에 기회를 주고 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