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LG G8 '에어 모션' 써보니…손짓만으로 음악 재생

'정맥 인식' 첫 도입…스페인 현지 관람객들로 언팩 열기 '활활'

홈&모바일입력 :2019/02/25 09:57    수정: 2019/02/25 15:02

<바르셀로나(스페인)=박영민 기자> 스마트폰 위에 손을 닿을락 말락 갖다대었다가 서서히 손을 움직였더니 화면이 켜지면서 조그마한 원이 하나 생겼다. 이윽고 원 안에 내 손 동작이 표시됐다.

손을 오른쪽으로 조금 움직였더니 플레이리스트에 수록된 다음 노래가 재생됐다. 단지 손만 조금 움직였을 뿐인데, 내가 듣고싶은 음악이 스마트폰에서 흘러나왔다.

LG전자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한 'LG G8 씽큐(ThinQ)'는 '간단한 손동작만으로 손쉽게 누구나 조종할 수 있는 폰'이라는 문구를 전면에 내세운 제품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LG G8은 터치 없이도 화면 위에 손을 가져댔다가 움직이는 제스처만으로도 잠금 해제나 화면 캡처, 음량 조절을 편하게 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위에서 손짓만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에어 모션(Air Motion)' 기능이 새롭게 적용되면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날 신제품 공개 행사(언팩)가 진행된 '바르셀로나 국제컨벤션센터(CCIB)'는 LG G8에 처음으로 적용된 에어 모션 기능을 시연해보려는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에어 모션 조작 방법은 매우 간단했다. 스마트폰 화면이 앞으로 향하도록 놓은 후에 전면 카메라로부터 약 15~20센티미터(cm) 간격을 두고 손을 갖다대기만 하면 된다.

손을 가까이 대면 전면 카메라가 알아서 사용자의 손을 인식하고 화면을 구동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버튼을 두 개 누르거나 전용 앱을 이용해야 하는 화면 캡처(Capture)도 손짓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전면 카메라로부터 15cm 떨어진 위치에서 손을 오므리면 화면이 캡처됐다. 음량 조절은 다이얼을 돌리듯 엄지와 검지를 둥글게 말아 돌리면 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LG G8에 스마트폰 최초로 도입된 생체 인식 기능인 '정맥 인식' 기능도 사용해봤다. 홍채 인식 방식은 눈을, 안면 인식은 얼굴을 인식해 사용자를 식별한다면 정맥 인식은 사용자의 손을 인식한다.

전면 카메라를 향해 손바닥을 비추기만 하면 카메라가 손바닥 안에 위치한 정맥의 위치, 모양, 굵기 등을 인식해 사용자를 식별하는 것. 정맥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보안성도 높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다만 손으로 조작하는 방식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그동안 터치 방식에 익숙해져있던 탓인지 LG G8이 내 손을 인식하게 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다.

정맥 인식 방식이 생소하다면 지문, 얼굴 등 다양한 생체 인식을 골라 사용할 수 있다. LG G8은 정맥 인식뿐 아니라 사용자의 얼굴도 입체적으로 인식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는 LG G8에 적용된 'Z 카메라' 덕분이다. Z 카메라는 피사체의 심도와 거리를 계산하는 'ToF' 센서와 적외선 센서를 활용해 사용자의 얼굴을 구분해낸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날 LG전자의 프리미엄 OLED TV 제품에 일부 적용됐던 '크리스털 사운드 OLED(CSO)' 디스플레이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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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를 스피커의 진동판으로 활용하는 크리스털 사운드 OLED(CSO)는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패널로, 모바일에 쓰인 건 LG G8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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