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일(이하 현지시간)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 갤럭시 신제품은 간판급 제품인 갤럭시S10과 핵심 기능을 담고 가격 부담을 낮춘 갤럭시S10e, 최상위급에 해당하는 갤럭시S10+(플러스) 등 3종이다.
여기에 한국과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는 5G 탑재 파생 모델인 갤럭시S10 5G가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20일 갤럭시 언팩 직후 개방된 미디어 체험존에서 갤럭시S10 신제품 3종을 체험했다.
갤럭시S10 신제품 3종은 노치 대신 화면 모서리에 카메라 구멍을 낸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는 베젤(테두리)을 2-3mm 수준으로 줄여 몰입감이 강화됐다. 무게는 갤럭시S10 기준 157g이며 으로 전작인 갤럭시S9(163g)과 비교해 약 6g 더 가벼워졌다.
노치가 화면 상단의 30~40%를 차지하던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작은 구멍이 생기지만 4:3 비율 사진이나 16:9 동영상을 즐길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세 모델 모두 동영상 재생 장면에 따라 특정 영역의 색감을 조절하는 다이나믹 톤 매핑을 지원한다.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HDR 콘텐츠 재생도 지원한다.
다만 디스플레이 디자인에는 차이가 있다. 갤럭시S10e는 디스플레이 측면이 평평한 반면 갤럭시S10·S10+는 화면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 적외선 램프까지 탑재하기 어려운 공간 제약상 전작인 갤럭시S9부터 탑재되던 홍채인식 기능은 제외됐다.
갤럭시S10 신기능 중 많은 관심을 모았던 디스플레이 내장형 초음파 지문 스캐너는 갤럭시S10·S10+에만 내장된다. 단 화면의 모든 영역을 지문 스캐너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제품을 손에 들었을 때 엄지가 자연스럽게 와닿는 영역에 지문 스캐너를 숨겨 놓았다.
또 초음파를 이용해 지문을 인식하는 제품 특성상 강화유리나 두꺼운 화면보호필름을 부착할 경우 지문이 정상적으로 인식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도 제품 안내 사항에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필름을 쓸 것을 권고한다.
갤럭시S10e는 제품 오른쪽 측면에 탑재된 지문인식센서를 이용해 잠금을 해제한다. 왼손으로 잡았을 때 검지, 혹은 오른손으로 잡았을 때 엄지가 닿는 영역에 지문인식센서를 달았다. 세 제품 모두 잠금 해제를 위해 본체 뒤로 손가락을 가져가야 했던 불편함을 줄였다.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은 USB 보조배터리나 전원 어댑터, 케이블 없이 다른 기기를 충전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용해 보인다. 해당 기능을 활성화한 다음 충전할 기기를 가져다 대면 자동으로 충전이 시작된다. 또 배터리 잔량이 30% 미만일 경우는 작동하지 않는다.
이 기능은 무선충전 표준 규격인 치(Qi)에 기반했지만 호환성은 기기 종류에 따라 다르다.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아이폰 충전이 모두 가능하다. 그러나 액세서리는 갤럭시 워치나 갤럭시 버즈 등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만 충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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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10은 프리즘 화이트, 프리즘 블랙, 프리즘 그린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128GB 기준 100만원 전후로 예상된다. 갤럭시S10+는 저장공간 용량에 따라 색상이 달라지며 128GB 모델은 프리즘 화이트와 프리즘 블랙 색상 중 하나를 선택 가능하다. 출고가는 128GB 기준 110만원 전후로 예상된다.
갤럭시 S10e는 프리즘 화이트, 프리즘 블랙과 카나리아 옐로우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저장공간은 128GB만 선택 가능하다. 가격은 90만원 전후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3종 제품 출시와 함께 케이스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